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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 편집성 성격장애(Personality Disorders)
  • 작성자 : 비움심리상담
  • 작성일 : 2017-06-25
  • 조회 : 5697

편집성 성격장애(Personality Disorders)

 

  성격(Personality, 性格)- 인격, 성미, 성질, 특징, 개성, … 

 

* 성격의 정의

- 환경에 대한 개인의 독특한 적응(adaptation)을 결정하는 개인 내의 정신신체적 체계들의 역동적 조직(Allport)

- 개인의 고유한 특성 패턴(Guilford)

- 개인의 행동을 한 시점으로부터 다른 시점까지 일관성 있게 하고, 다른 사람들이 유사한 상황에서 보일 행동과 다르게 만드는, 상당히 안정적이고 내적인 요인들(Child)

- 개인의 삶에 방향과 패턴(통일성)을 부여하는 인지, 감정, 행동의 복합적 조직(Pervin) 

- 특징

① 내적 속성 : 직접 관찰이 어려움

② 통합성 : 인지-감정-행동의 복합적 조직

③ 고유성 : 개인간의 차이(individual difference)를 보임

④ 일관성 : 시간에 따른 안정성, 상황에 따른 안정성

⑤ 역동성 : 내적 역동성(ex. Freud의 삼원 구조), 외적 역동성(성격-상황의 상호작용) 

 

◈ 성격장애(Personality disorder)

 

- DSM-IV(1994)의 축 1에 속하는 심리장애들은 비교적 무난한 현실적 적응을 하던 사람에게 어떤 부정적 사건이 계기가 되어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임.

- 그러나 이와 달리 개인의 성격특성 자체가 특이하여 부적응적인 삶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처럼 어린 시절부터 서서히 발전하여 성인기에 개인의 성격으로 굳어진 심리적 특성이 부적응적 양상을 나타내는 경우를 성격장애라고 함. DSM-IV(1994)에서는 성격장애를 축 2장애(Axis II Disorders)로 분류하고 있음. 

- 성격장애란 개인이 그가 속한 문화의 기대로부터 심하게 벗어난 내적 경험과 행동양식을 지속적으로 보이는 것으로서, 개인 생활과 사회 생활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고 경직되고 융통성 없는 행동양식을 보이며, 청소년기 또는 성인기 초기에 시작되며,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고, 이로 인해 사회적, 직업적, 다른 중요한 영역에서 고통과 장해가 초래되는 것임. 

- 성격장애를 보이는 사람은,

1) 스트레스를 경험할 때 융통성 없이 부적응적 반응을 반복하고,

2) 일이나 사랑하는데 어려움을 드러내며, 정신건강 수준이 아주 낮아져 있고,

3) 대인관계 갈등을 심하게 드러내며,

4) 다른 사람을 난처하게 만드는 성향을 특징적으로 지님.

 

- 성격장애의 일반적인 진단기준(DSM-IV, 1994)

 

A. 개인의 문화가 기대하는 바로부터 현저하게 일탈되어 있는 내적 경험과 행동의 지속적인 패턴. 이 패턴은 다음의 두 가지 영역 이상에서 나타난다.

(1) 인지 : 자신, 타인, 사건을 지각하고 해석하는 방식

(2) 정서상태 : 정서반응의 범위, 강도, 불안정성, 적절성

(3) 대인관계 기능

(4) 충동-통제

B. 지속적인 패턴은 융통성이 없고, 개인적 사회적 상황에 광범위하게 만연되어 있다.

C. 지속적인 패턴으로 인해 사회적, 직업적, 혹은 다른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고통 혹은 손상이 나타난다.

D. 패턴은 안정되어 있고, 매우 지속적이며, 그 시작은 적어도 청소년기 혹은 성인기 초기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E. 지속적인 패턴이 다른 정신장애의 징후 혹은 결과에 의해 더 잘 설명되지 않는다.

F. 지속적인 패턴은 물질 혹은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의 직접적인 생리적 효과로 인한 것이 아니다.

 

- 성격장애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을 내비치는 징표들

① 환자나 보호자가 “그는 어렸을 때부터 그런 식으로 했어요” 혹은 “난 늘 이랬어요”라는 언급을 할 때

② 환자가 치료 절차에 순응하지 않을 때. 환자들의 저항은 흔한 일이지만, 계속해서 순응하지 않는 것은 성격장애의 문제로 볼 수 있음

③ 분명한 이유도 없이 갑자기 치료를 중단할 때. 이런 환자들과 작업할 때는 불안이나 우울과 같은 문제를 감소시켜주는 것이 도움이 됨

④ 자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 타인의 반응을 보고하기는 하지만, 자신의 행동이 어떻게 자극하고 영향을 미쳤는지는 모름

⑤ 환자의 변화 동기가 의심스러울 때. 특히 타의에 의해 심리치료를 받게 될 경우

⑥ 환자가 자신의 성격문제를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일 때. 예를 들어, 우울을 극복하려고 하기보다는 “난 늘 이래요” 혹은 “이게 나예요”라고 말하는 경우

◈ 성격장애의 분류 및 하위유형

 

- DSM-IV(1994)에서는 성격적 특징의 유사성에 따라 크게 3개의 군집(cluster)으로, 10개의 성격장애를 분류하고 있음.

- 아래에 추가된 수동-공격성 성격장애는 최근의 DSM 진단체계에서는 제외되었지만, 우리나라 및 동양 문화권에서는 자주 발견된다는 주장에 따라 여기에 포함시켰음.

 

1. 군집 A 성격장애 : 이상하며 기묘한 증상들이 특징이며,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있는 양상을 보임(odd, eccentric, socially withdrawn)

- 편집성 성격장애(Paranoid Personality Disorder)

- 분열성 성격장애(Schizoid Personality Disorder)

- 분열형 성격장애(Schizotypal Personality Disorder)

 

2. 군집 B 성격장애 : 감정적, 극적, 변덕스러운 증상들이 특징적임(emotional, dramatic)

- 반사회성 성격장애(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

- 연극성 성격장애(Histrionic Personality Disorder)

- 경계선 성격장애(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 자기애성 성격장애(Narcissistic Personality Disorder)

 

3. 군집 C 성격장애 : 불안, 두려움, 근심 등이 주요 특징임(anxious, fearful)

- 회피성 성격장애(Avoidant Personality Disorder)

- 의존성 성격장애(Dependent Personality Disorder)

- 강박성 성격장애(Obsessive-Compulsive Personality Disorder)

* 수동-공격성 성격장애(Passive-Aggressive Personality Disorder)

  

1. 편집성 성격장애(Paranoid Personality Disorder) : 불신과 의심

 

- “세상에 믿을 놈 하나도 없다”, “잘 보면 보입니다(숨겨진 의도가)”

- 불신(mistrust), 의심(doubt, suspicion), 타인의 숨겨진 의도나 동기(hidden intention or motive)에 대한 과민성(oversensitivity) 및 경계(vigilance)가 특징인 성격장애

 

- DSM-IV 진단기준(1994)

① 충분한 그거 없이 타인이 자신을 착취하고 해를 주거나 속인다고 의심한다

② 친구나 동료의 성실성이나 신용에 대한 부당한 의심을 한다

③ 정보가 자신에게 악의적으로 사용될 것이라는 부당한 공포 때문에 터놓고 이야기하기를 꺼린다

④ 타인의 말이나 사건 속에서 자신을 비하하거나 위협하는 숨겨진 의미를 찾으려 한다

⑤ 원한(적개심)을 오랫동안 풀지 않는다. 예컨대, 자신에 대한 모욕, 손상, 경멸을 용서하지 않는다

⑥ 타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자신의 인격이나 명성이 공격당했다고 인식하고 즉시 화를 내거나 반격한다

⑦ 배우자나 성교대상자의 정절에 대해 아무런 근거 없이 자꾸 의심한다

 

 

- 타인의 행동이 악의에 찬 동기를 가지고 있다고 해석하는 것과 같은, 다른 사람들에 대한 만연된 의심과 불신이 주요 특징임. 이들은 전반적이고 근거 없는 의심을 많이 하고, 사람을 믿지 않으며, 극도로 다른 사람을 경계하고, 정서는 메말라 있다.

- 겉으로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이며 정중한 모습을 나타낼 때도 있지만, 잘 따지고 고집이 세며 비꼬는 말을 잘 하여 논쟁적이고 냉혹한 사람으로 비쳐지기도 한다. 다른 사람의 성의나 진실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숨은 동기를 찾는 데 몰두하는 성향을 보이며, 늘 경계하고 어느 때나 위협상황에 대해 대처할 준비가 되어있는 것처럼 보인다. 자신에 대한 타인의 위협 가능성을 지나치게 경계하기 때문에 행동이 조심스럽고 비밀이 많으며 방어적인 태도를 나타내고, 생각이 지나치게 복잡하고 미래의 일을 치밀하게 예상하거나 계획하는 경향이 있다.

- 이들이 느끼는 주된 감정인 적대감(hostility)과 짜증은 외현적인 논쟁 혹은 반복되는 불평으로 표현되거나, 조용하지만 명백히 적대적인 냉담함(emotional coldness)으로 표현된다. 이들은 다른 사람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기 때문에 자기-충족적(self-sufficient)이려는 욕구가 강하고, 자율성을 강하게 느끼려 한다. 또한 주위에 있는 사람에 대한 통제가 심한데, 때로는 비현실적인 웅대한 환상을 감추고 있는 경우가 있으며, 이런 환상은 흔히 권력과 연관되어 있다(과대망상적인 사고). 따라서 친밀한 대인관계를 맺기가 어렵고, 주변 사람들과 적대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은 정당하게 행동하는데 타인들이 자신에게 부당한 행동을 하기 때문에 자기-방어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타인에게 적대적으로 응수할 수 밖에 없다는 논리를 편다.

 

- 자기관 : 자신은 정의롭고(righteous), 타인에 의해 학대/박해를 받는다고 봄. 그러나 내면에는 매우 취약한 자존감(vulnerable self-esteem ; poor me, bad me)이 자리잡고 있으며, 이를 방어하기 위해 투사(projection)와 같은 방어기제를 동원함

 

- 타인관 : 타인은 근본적으로 음흉하고 속임수를 쓰고 배신하고 조종한다고 봄

- 신념 : 이들이 가지고 있는 핵심 인지도식은 “사람들이 결국 나를 해치려 할 것이다”, “누가 나를 모욕한다면 별 것 아니라도 꼭 보복해야 한다”, “사람들은 언제나 나를 이용하려 들기 때문에 믿을 수가 없다”, “타협은 곧 항복이다” 등이다. 조건적인 신념으로 “내가 주의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나를 조종하고 학대하고 착취할 것이다”, “누군가 나에게 친절치 대하는 것은 나를 이용하려고 하는 것이다” 등을 지니고 있다.

- 감정 : 상상된 학대에 대한 분노(anger), 적개심, 끊임없는 위협에 대한 불안

- 책략 : “주의하라”, “아무도 믿지 마라”, “숨겨진 동기를 찾아 봐라”. 지나치게 경계하고 늘 주의를 기울이며, 걱정과 의심이 많다. 적(enemy)들의 숨겨진 동기에 대한 단서를 찾고, 때로 논쟁하고 부딪치는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 주변 사람들과의 지속적인 갈등과 긴장으로 인해 대인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경험하고, 우울증, 공포증, 강박증, 알콜 남용과 같은 문제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특히 강한 스트레스가 주어질 때는 짧은 기간동안 심리적 혼란을 경험하여 망상장애나 정신분열증으로 발전되는 경우도 있다. 다른 성격장애와의 관련성도 높아서, 분열형, 분열성, 자기애성, 회피성, 경계선 성격장애의 요소를 함께 지니고 있는 경우가 많다.

- 아동기와 청소년기부터 그 징후를 나타내는 경향이 있는데, 친구관계가 빈약한 외톨이이거나 학교와 사회에 대한 불만이 많고 과민하며 특이한 생각과 공상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

- 자신의 성격적인 문제로 임상가를 찾아오는 경우는 드물며, 대부분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와 같은 문제로 치료를 원하게 된다. 심리치료를 시도하는 경우에도 그들의 불신적이고 적대적이며 방어적인 경향으로 인해 기본적인 치료자-내담자간의 관계형성에 곤란을 겪는다. 

 

- Cameron(1963)의 설명

: paranoid personality와 paranoid reaction 간의 관계를 설명

: 편집적 성격은 아동기에 가학적인 대우를 받은 경험이 있거나 혹은 과도한 긴장과 불안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한 것에 기인함. 이러한 초기의 경험으로 인해 아이는 세상을 비우호적이고 불안정한 곳으로 지각하고, 나이가 듦에 따라 다른 사람과 세상을 점점 더 불신하게 되고, 적대감과 비난에 과민하고, 과장하는 경향이 있음. 일단 편집적 성격의 기초가 완성되면, 상상으로부터 외부적 사실을 구별하기 어려운, 세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건설됨(cf. psychotic insight). 편집적 성격은 과도한 불안의 초기 경험 때문에 모호한 것을 참지 못하고, 따라서 흑백논리, 비약, 미숙한 종결에 기초하여 반응하기 시작함. 편집적 성격이 극도로 고립되거나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paranoid reaction이 나타나고, 이는 좀 더 만연된 망상으로 발전함. 

- Turkat(1985)의 설명

: 임상 사례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에서 Paranoid PD의 발달과 유지에 관한 인지행동모형을 도출함.

① 부모의 훈련이 ‘실수’와 아이의 ‘개별성’에 대한 관심에 초점을 둔다. 부모는 다른 사람들이 아이의 특별한(superior, special) 재능 혹은 특성들을 부러워할 것이라는 기대를 주입하고, 가족의 친밀성이나 비밀성(confidentiality)에 대한 욕구를 강조한다.

② 이 같은 초기의 부모 훈련은 조심스럽고 불안한 아이,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것을 느끼는 아이를 만들어낸다(felt different from others). 그러면 아이는 실제로 또래들과 다르게 행동하고, 이로 인해 괴롭힘을 당하거나 거부된다. 이는 부모의 기대를 강화하고 적절한 사회기술을 발달시킬 능력을 감소시키며, 아이를 사회적으로 위축시키게 된다.

③ 사회집단(특히 또래)으로부터 추방과 회피가 일어나면, 개인의 두려움과 의심이 확립된다. 높은 불안수준으로 인해 정상적인 청소년 사회화를 못하게 되고, 이런 상태에 대한 반추(rumination)가 증가하게 된다.

④ 아이는 불안을 줄이기 위해 ‘합리적인 설명’을 찾게 된다. 상술한 훈련을 받았을 때, 아이에게 가능한 한 가지 설명은 ‘다른 사람들이 나의 특별한 재능을 질투하기 때문에 나에게 대항한다’가 될 수 있다. 그러면 위협의 징후로써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를 설명하기 위해 편집적 성격이 점화된다.

⑤ 의심과 과민한 행동은 다른 사람들과 멀어지고, 사회적 고립을 증가시킬 가능성을 높인다. 이들은 사회적 단서에 선택적으로 주의를 기울이고, 다른 사람의 의도를 잘 못 해석하고, 어색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커진다. 

- Millon(1996)의 설명

: Paranoid한 사람들은 보호(protection)와 만족(gratification)을 위해 ‘turning to oneself’하는 사람들이라고 개념화 함. 다음은 이들의 주요 특징.

① 의심성(cognitive suspicions) : 지나친 예민성(oversensitivity), 타인에게서 적대감이나 속임수와 같은 징후(sign)를 탐지하려고 애씀, 자신의 기대를 확인(confirm!)하기 위해 타인의 행동에서 무언가를 꼬집어 내고, 이를 확대해석하고 왜곡함.

② 애착 불안(attachment anxiety) : 스스로 운명의 개척자가 되려함, 사람들과 어울리고 의무를 지니는 것을 싫어함, 타인의 통제에 종속되는 것을 싫어함.

③ 방어적 경계(defensive vigilance) : 위협에 대해 항상 경계하며, 대처반응을 위해 일정 수준의 준비성( preparedness)을 유지하려함. 공격이나 모욕의 가능성에 민감하고, 성급한 반응을 보이게 됨.

④ 가려진 적개심(veiled hostility) : 만성적인 분노와 적개심, 업신여김을 받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을 매우 싫어하나 이를 감추고 있음. 

 

출처 : 이상심리학  -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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