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방법과 수준
1. 상담 방법과 이에 가장 적합한 수준을 확인하기 위한 절차로서 상담가가 알아두어야 할 사항
1) 내담자의 자아능력
실제적인 외부세계와 초자아 그리고 원초아가 포괄적인 압력을 감당하고 처리할 수 있는 능력
2) 자아의 고통의 원인
. 자아가 받고 있는 스트레스가 근본적으로 환경적인 압력이냐 아니면 심층 내부의 압력이냐?
. 만일 심층 내부의 압력이라면 요구하는 것이 초자아로부터 나왔느냐 아니면 원초아의 것인가?를 구별
3) 내담자의 자아구조
. 가장 중요한 대처기제와 방어기제는 무엇인가?
. 동원 가능한 기제는 무엇인가?
4) 생리 심리 사회적 진단 :
. 내담자의 초기 성장과정에서의 경험에 대한 조사로서 생활사 조사
. 발달과정상의 성공과 실패의 여부
. 고착이 일어난 발달 과정과 그로 인한 기제
. 생리적 질병과 사회활동 참여 정도
. 초기 아동기의 욕구 충족 여부와 방법 그리고 정서적 상황과 그 대상
. 현재의 만족과 억압의 원인
. 현재의 주증상
5) 전이의 방향과 가능성
. 전이의 방향상의 특징 : 내담자 내부로부터의 타인에 대한 전이
타인의 행동 특성이 내담자의 전이를 자극
-> 상담 장면에서의 전이 분석, 전이의 효과적인 활용 방법에 대한 강구
6) 환경적 지지기반
. 내담자의 환경적 지지기반 정도 : 불충분시 환경치료적 개입도 가능
. 내담자가 상담가를 하나의 지지기반으로 활용하고자 하는가에 대한 의도 여부
2. 상담 방법과 수준
심리치료적 접근방법은 내담자가 처한 정신적인 환경 혹은 정신적인 능력의 범위 즉 자아의 기능정도와 환경에 따라 융통성 있게 변경해 가며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아동과 청소년의 경우 그 환경적 상황 및 협조 여부에 따라 접근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다음 상담의 세가지 수준은 어떤 류의 상담 접근 방법에서나 동원된다. 이 세 수준의 접근 방법은 서로 유사한 부분이 많으나, 그 강조하는 상황에 차이가 있다.
1) 억압적 상담(repressive therapy) : 긍정적 강화
. 명령, 암시, 교육, 둔감화, 긍정적 혹은 부정적 강화 그리고 격려적 자극을 활용하여 새로운 행동을 위한 외부 원조 제공 -> 일상 생활에서 현실 대처 능력에 초점
. 긍정적 사고, 자기의 적극적인 활용 -> 긍정적인 행동의 유도(퇴행 예방)
* 억압적 상담을 활용하는 경우
. 첫째 : 더 이상 억제기제를 동원할 필요가 없을 때
. 둘째 : 무의식 세계의 직면이 오히려 상담에 방해가 될 때
. 내담자의 긍정적인 면을 강조하고 부정적인 면이나 자기 파괴적인 행동은 감소하도록 자극
. 계획되고 조직화된 상담 : 숙제 활용
. 적극적으로 긍정적인 관계의 개척 - 상상을 통한 상담가에 대한 전이 해소(전이에 대한 쉽고 간단한 설명으로 전이의 향상을 예방)
* 억압
. 첫째 : 자기 행동의 정상 여부에 대한 외부로부터의 인정과 재확인
. 둘째 : 자기의 장점과 건강에 대한 스트레스를 가하고 무의식의 세계로부터 일상생활의 문제점만을 찾아 헤매는 것
. 억압형은 상담가에게 방어적이며 상처받기 쉬운 본인의 정서대상 필요성 때문에 상담가를 진실한 인간으로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 . 비교적 폭 넓은 자아의 힘 소유
. 억압적 접근은 자신을 통찰하고 인식할 능력이 미소하거나 자기통찰을 위한 동기가 필요한 내담자에게 사용한다
. 결혼생활의 갈등, 스스로를 이해하는 것보다는 증상에서 구제되고 싶은 사람, 심리학적 지식이 없는 사람을 상담하는 경우와 같이 상황적 위기에 대처할 자아의 힘이 약한 사람을 위해 사용하는 방법이다.
. 억압적 접근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내담자의 교육정도, 직위 등에 위축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2) 자아 지지적 상담(ego-supportive therapy)
. 귀환반응, 동일시 주체성 발굴 등의 접근기제를 주로 사용 : 자아에게 과다한 압력을 주고 있는 특정한 종류의 무의식적 정서생활을 억제하게 하고 자아의 기능이 충분하지 못한 어떤 특정한 것에 대한 방어기능을 강화하도록 돕는데 초점(자아의 일상생활 대처 능력이 약한 사람)
. 귀환반응은 상담가의 충격적 반응을 통해 내담자의 자기 행동 통찰을 돕고, 동일시와 주체성 또한 상담가와의 치료적 관계에서 갖도록 한다.
. 조직적인 상담이나 억압적 상담에 비해 비조직적
. 타인을 원망하는 태도의 투사를 대면 -> 자기의 무능력에 대한 생각과 태도 투사 확인 -> 자기 행동의 자기 책임에 대한 수용
. “지금 여기”에 국한된 범위 안에서의 접근 == 분석적인 접근은 삼가
. 내담자와 상담자간의 보다 많은 상호작용 필요 : 더 많은 긴장(민감하고 섬세한 반응), 인내심 필요
. 1주일에 1회 정도의 상담
3) 환기적 상담(분석지향적 상담)
. 정신분석학적 상담으로 어린 시절의 소망과 경험 때문에 갖게 된 현재의 생각과 행동의 근원을 무의식의 체계로부터 떠올려, 현재의 생각과 행동을 치료하는 방법
. 비조직적 상담으로 퇴행을 자극하고, 전이를 분석 : 기본적인 본능적 충동과 유아기의 갈등과 고착의 재현 -> 본능적 충동에 대한 방어와 유아기 갈등의 해결과, 고착 증세에 대한 정복을 재경험 시도 -> 퇴행을 역행하여 현실세계로의 귀환 -> 퇴행상태에서의 느낌보고
==> 전제조건 : 비교적 안정된 생활 적응력, 완전한 현실감지력, 현실감별력, 초자아의 방해를 억제하여 퇴행한 상태의 자신을 관찰하고 직면할 수 있는 능력, 부분적인 퇴행에도 불구하고 자기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 정도의 자아 능력 소지(단 입원환자의 경우 자아능력이 미숙하더라도 접근 가능)
. 분석지향적 접근은 내담자로 하여금 심한 정신적 기근을 경험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 정신적 기근(박탈과 갈증) 상태의 자극과 대면 -> 과거의 정신적 기근이 현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해석 -> 통찰과 정화 -> 정신적 갈증을 위한 성인으로서의 해결책을 탐색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자유 부여
. 통찰, 정화, 둔감화, 동일시 등이 중요한 접근 기제로 활용
. 1주일에 45분 정도 2회 - 5회 정도면 충분 : 후련하면서도 뭔가 아쉬운 마음이 남게(연속적인 상담 유도)
. 상담가는 전지전능한 존재가 아니라, 중립적인 입장에서 내담자가 현실 수준의 사고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서 환상을 소거하고, 불필요한 감정으로 인한 긴장의 완화, 그리고 왜곡된 생각을 교정할 수 있도록 돕는 전문가임을 주지시켜야 한다.
3. 상담가의 역할
1) 이론적 배경 설정
. 생리 심리 사회적 생활사 조사 -> 치료적 계약관계 설정 -> 치료 계획 및 방법 결정
. 다양한 이론과 기법을 익혀 내담자의 상황과 증상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능력 겸비
. 초보자의 경우 보다 정확하게 알고 있는 이론을 상담의 준거 틀로 활용하여 원칙에 따라 사정-진단-계획-종결하는 것이 바람직
. 상담에서의 실패 가능성
. 첫째, 정확한 반응과 필요한 질문이 미흡한 경우
. 둘째, 환경적 요소를 컨트롤하지 못한데서 오는 경우
2) 상담의 목표 설정 : 합리적 목표 설정 중요
. 치유적 성공 : 내담자의 주어진 자아 능력 내에서 심층 내부의 갈등을 최소화하는 것 -> 무의식적 심리과정의 통찰로 증후군의 구제와 그 구제에 따른 개성의 완전한 변화 초래
. 내담자의 자아능력과 상담가의 치료적 접근 능력 내에서 상담 목표 설정 -> 과다한 목표는 실패를 초래할 수 있다. -> 목표에 대한 중압감으로 인해 처리하기에 힘겨운 좌절감이 또 하나의 무서운 증후군이 되어 위협한다는 사실에 대한 고려 미흡
===> 역동적 목표 설정이 중요
. 치료 목표를 설정함에 있어 상담가와 관련하여 고려해야 할 사항
첫째, 정신적으로 건강한 기능을 할 수 있고 이론을 훈습시킬 수 있는 능력(교육적 기능 : 억압적 접근)
둘째, 상담에 대한 소양의 정도(자아지지적 접근)
셋째, 심리적 중재를 위한 통제력(자아지지적 접근)
넷째, 자신을 이해하는 분석적 통찰력(환기적 접근)
==> 모든 치료 접근과정을 능률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무의식적 욕구의 출현에 대비할 수 있는 능력과 바람직하지 않는 내담자의 행동을 자극하는 반응을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한 자기 통찰을 겸비한 상담의 기술과 이해가 있어야 한다.
4. 감정이입(empathy)
. 상담가 자신을 내담자의 위치에 놓고 내담자가 인간 개인으로서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상상해 보는 능력이다.
. ‘내가 만일 ....’이라는 가상을 동원한 내사 -> 감정이입
=> 감정이입 과정 중에도 상담가는 자신의 자아 경계선을 유동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 자아 경계선의 용해 가능성을 두려워한 나머지 특정 증상에 대해서는 감정이입을 꺼리는 경우도 있다 : 역전이에 대한 두려움
=> 특별히 역전이 현상을 일으키게 되는 내담자의 특성을 인지하여, 다음 내담자 선정시 고려 -> 상담 전문가로서의 성장에 따라 감정이입의 어려움이나 역전이 현상은 감소 및 소거 가능, 혹은 상담가 자신의 성격 특성을 상담장면에서 효과적으로 활용 가능
5. 상담가의 자기 노출
. 상담가의 자기 노출 : 치료에 필수적인 경우도 있으나 방해가 되는 경우도 있다.
. 첫째, 억압적 치료나 지지적 치료 접근시 상담가의 과다한 자기노출은 귀환반응에 방해가 되고 동일시에 지장을 초래하고 무의식적 과정을 혼란시키는 원인이 된다.
. 둘째, 환기적 상담에서는 상담가의 자기노출이 반드시 필요 -> 상담가의 자기노출에 의한 충분한 정보가 내담자에게 전달되지 않았을 때는 내담자의 무의식 층에 있는 상황이 혼돈 되고 내담자의 전이를 이성화하도록 돕고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자극하는 소인이 되기도 한다. (전이를 자극은 하되 분석하여 그 왜곡을 대면하고 통찰하여, 개별화가 가능하도록 도와야 한다)
==> 편집증 환자의 경우 의심, 우울증 환자의 경우 죄의식 및 자기비하
. 상담가의 자기노출은 언제나 치료적인 목적에 의한 전문가로서의 자기노출이어야 한다. 잘못된 자기노출로 인한 문제 발생시 상담가는 이에 대한 즉각적인 교정(시인 등, 죄의식은 불필요 - 내담자의 자기 이해에 도움)이 필요.
. 경계선 증후군의 투사적 동일시의 방어적 이탈,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자 하는 청소년들에게 성인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상담자의 자기노출이 도움
6. 상담가의 유형
. 내담자를 다루는 상담가의 행동의 자질과 자극하고 수용하는 치료에 있어서의 상호관계의 특정한 능력을 말한다.
. 개성과 개인적인 필요성과 그리고 이론적 배경에 의해 결정
- 자기도취적 상담가 : 상담장면에서의 중심적 활동 무대를 찾고 찾은 다음에는 이를 고수
- 종속적인 성격의 상담가 : 자신의 결정에 대한 내담자의 지지 희망
- 권위주의적 상담가 : 자신의 결정과 판단을 강요
- 정신분열증적 성격의 상담가 : 정신분열증 환자치료에 능함
- 공격성 성격을 대할 때 마음이 편안한 사람은 공격성 내담자 특히 적개심이 많은 내담자를 잘 치료
- 우울증에 편안한 상담가 우울증 치료에 능함
- 할아버지처럼 인자한 상담가 : 유혹적인 성격의 내담자 치료에 능함
===> 자기의 치료 능력을 벗어나는 환자는 다른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것이 전문가로서의 윤리
7. 대상 필요성의 충족감
. 내담자는 자신에게 대상으로서의 역할을 해 줄 사람을 필요로 하고, 그와의 대상관계를 통해 올바른 대상관계 욕구를 충족하고자 한다 - 상담가와의 대상관계와 그 관계에서의 욕구 충족 경험은 긍정적인 대인관계의 동기가 된다.
. 치료가 또한 내담자와의 관계에서 대상 필요성을 충족하고자 한다. 다시말해, 내담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함으로서 훌륭한 치료자로서의 자기 만족감을 충족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8. 상담가의 감정적 반응(정서적 중립지대의 유지 필요, 역전이의 예방)
. 상담가의 반응과 중재는 상담가 자신의 가치관과 성격과 개인적인 필요성과 내담자의 요구사항에 의해 여러 가지 양상을 띄게 된다.
. 상담가는 상담장면에서 느끼는 정서적인 긴장에 대한 고찰을 통해 자신의 상담 스타일을 깨닫고, 문제가 있을 시에는 슈퍼비젼과 상담 혹은 자기분석 등을 통해 교정해야 한다.
. 치료가로서의 부단한 자기 탐색과 분석 요구
① 내가 보인 반응은 어떠한 것이었나?
② 내담자에게 그렇게 반응한 나는 누구일까?
③ 무엇이 나의 내부에서 그러한 반응을 일으키게 하는가?
④ 개인적인 가치관 때문인가?
⑤ 개인적인 필요성 때문인가?
⑥ 역전이 때문인가?
====> 상담가는 자기 자신과 자기를 찾아온 내담자에게 상담 이외의 시간에도 만족한 생활을 하도록 해야하는 책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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