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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현실요법(Reality Therapy)
  • 작성자 : 비움심리상담
  • 작성일 : 2018-01-09
  • 조회 : 5937

현실요법(Reality Therapy)

 

현실요법은 William Glasser에 의해 발전된 상담기법

- 인간은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행동하고, 이러한 행동은 인간이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며, 선택에 대한 책임은 자기 자신에게 있다는 기본 개념 위에 성립.

현실요법은 과거의 경험을 중시하는 전통적인 상담치료방법과는 달리 현재와 미래를 중시하며, 전이 및 역전이의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현실요법은 내담자의 무의식과 꿈의 해석보다는 의식세계에서의 현실지각을 중시하며, 내담자로 하여금 자기욕구 충족을 위한 행동의 효과성을 통해 자기평가를 할 수 있도록 교육적인 도움을 주는 과정이다.

 

. 이론 형성의 역사적 배경

 

현실요법이라는 용어는 19644월에 그의 논문인 ‘Reality Therapy: A Realistic Approach to the Young Offender’에서 처음 사용되었으며, 1965’Reality Therapy: A New Approach to Psychiatry’를 저술하면서 현실요법 관련 개념들을 발전시켰다.

현실요법이 이론적으로 정립되어진 발전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글래써는 1950~60년대 정신과 의사로서 전통적인 정신분석치료와 약물치료의 비효율성으로 인한 회의를 느끼며 새로운 상담방법을 위해 노력하였다.

2) 글래써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10대 비행소녀들을 위한 벤추라 학교에 현실요법을 처음으로 적용하였으며, 1962년 미국 청소년훈련기관협의회의 연차대회에서 현실정신의학(Reality Psychiatry)이라는 이름으로 현실요법의 실용성을 소개하였다.

3) 글래써는 현실치료 효과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이론적 근거를 찾느라고 고심하다가 파워스(William Powers)라는 생리학자를 만나게 되어 뇌의 통제체계설을 근거로 통제이론을 발전시켰다. 또한 글래써는 데밍(Edward Demming)의 생산물 관리이론을 도입해 요즈음의 현실요법 단계에 이르렀다.

4) 이와 같이 이론적 체계를 세운 글래써는 LA에 현실요법을 위한 연구소를 개소하여 연구소 소장과 재단운영위원회 회장직을 맡아 열정적으로 현실요법을 보급하고 있다.

5) 현실요법 연구소는 19965월에 월리암 글래써 연구소라고 명칭을 바꾸었으며 의사, 간호사, 심리학자, 법률가, 사회사업가 등을 위한 현실요법 집중과정을 위한 교재개발과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 현실 요법의 인간이해와 이론적 가설

 

글래써의 현실요법에서는 무엇보다도 인간 본성에 대한 결정론적 견해를 거부한다. 반면에 현실요법은 인간을 긍정적이며 자신의 행동과 정서에 대해 스스로 결정하고 자기 삶에 책임을 지는 실존적 존재로 이해한다.

현실요법의 인간에 대한 이해를 좀 더 구체적으로 간략하게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인간은 자신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자신을 성장시키려는 힘을 가지고 있다.

둘째, 인간은 자기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존재이다.

셋째, 인간은 자신이나 환경을 통제 할 수 있으며 스스로 자신의 삶을 통제할 때 행복을 느 끼게 된다.

넷째, 인간은 자신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는 존재이다.

다섯째, 인간은 자기 안에 성공적인 정체감을 발전시킬 수 있다.

여섯째, 인간은 생존, 소속과 사랑, , 자유, 즐거움에 대한 기본적 욕구를 가지고 있으며 또한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존재이다. 

위와 같은 인간이해를 바탕으로 현실요법은 무의식적인 행동의 원인을 배제하고 현재와 내담자의 욕구, 그리고 의식세계에서의 현실지각을 중요시하게 생각한다. 또한 상담은 자기평가를 통해 자기의 욕구를 충족하도록 도와주는 일련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현실요법에서는 내담자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개념을 인정하지 않는다. 신경증적 행동이나 정신병적 행동 그리고 정신신체화 행동이나 중독증적인 행동 등은 모두 자신의 욕구 충족을 위한 최선의 선택으로 본다.

 

. 현실요법의 주요 이론

 

현실요법에서는 인간은 누구나 자기 자신이 삶의 주인이며 자신의 삶을 통제하려 한다는 인간에 대한 가설을 바탕으로 선택이론을 상담의 기본원리로 삼고 있다.

선택이론에 따르면 인간의 모든 행동은 외부작용이 아니라 내부작용에 의해서 행해진다는 것이다. 즉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 좋은 것과 나쁜 것, 효율적인 것과 비효율적인 것, 즐거운 것과 고통스러운 것, 정상적인 것과 비정상적인 것 등 모두가 인간 내면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적절한 선택을 통하여 자신을 통제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면서 문제를 피하거나 비난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문제에 대처함으로써 긍정적 에너지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기본주장이다.

선택이론의 기본적인 개념을 통한 현실요법의 5가지 원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원리1: 인간은 자신의 욕구(need)와 바램(want)을 충족시키기 위해 행동한다. 인간은 자신 의 바램을 충족할 때 만족을 느낀다. 그러므로 인간은 원하는 것을 얻을 때까지 계 속해서 어떤 행동을 반드시 하게 된다.

원리2: 인간의 행동유발의 원인은 자신의 바램과 경험하는 환경으로부터 얻어진 지각현상 간에 차이 때문이다.

원리3: 인간의 전행동(total behavior)은 행위(doing) 사고(thinking) 느낌(feeling) 그리 고 생리적 변화현상(physiology) 요소로 구성되며, 인간의 전행동(total behavior)은 목적이 있다.

원리4: 행위 사고 느낌 그리고 생리적 변화현상은 분리될 수 없는 부분으로써, 개인의 내부 로부터 생성되며 대부분 선택에 의한 것이다.

원리5: 인간은 감각체계와 지각체계를 통해 세상을 본다. 개인은 두 개의 차원, 1차 수 준의 지각과 2차 수준의 지각으로 실체를 인식한다. 

1. 인간의 기본 욕구(Basic Need)

인간의 모든 행동은 이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고안된 순간순간의 개인의 최선의 선택으로 나타나는 행위이다.

개인의 욕구와 바램과의 관계를 보면 개인의 욕구는 유전적인 속성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태어나지만 그 욕구를 채우는 방법으로서 바램(want)은 개인마다 특이하고 다양하다. 

1) 생존 및 생식의 욕구(Survival need)

2) 소속의 욕구(Belonging need)

3) 힘에 대한 욕구(Power need)

4) 자유에 대한 욕구(Freedom need)

5) 즐거움에 대한 욕구(Fun need)

 

2. 전행동(Total Behavior)과 행동체계(Behavior System)

인간의 모든 행동체계는 활동, 사고, 감정 그리고 신체현상으로 구성되며, 이의 4가지 행동체계가 합하여 전행동이 된다.

행동의 요소 중 우리의 통제력의 정도를 보면, 활동하기에 대해서는 인간의 통제력은 거의 완벽하게 작용한다. 다음으로 생각하기, 느끼기. 신체반응의 순이다. 그러므로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활동하기와 생각하기에 초점을 두고, 다음으로 다른 요소들의 변화를 촉진하는 것이 가장 쉽다.

이러한 자기통제 이론의 원리를 현실요법의 실제 상담에 기초 개념으로 활용하여, 이것을 확대 발전시키면서 우리의 행동방식을 포괄적으로 설명하게 된다.

인간의 행동체계는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 이는 조직화된 행동과 끊임없이 재조직하는 행동들의 행동단위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행동단위들은 독립된 별개의 행동이나 생각들이 조직 혹은 재조직으로서 인식하게 되고 유용하게 쓸 수 있게 조직된다.

 

3. 감각체계(Sensory System)와 지각체계(Perceptual System)

인간은 기본 욕구나 바램을 충족시키기 위해 감각체계, 지각체계, 행동체계를 통해 환경을 통제한다.

 

4. 질적 세계(Quality World) 및 사진첩(picture album)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최상의 것은 개인의 질적 세계에 사진첩으로 간직하게 된다. 개인의 사진첩은 인간이 인생을 살면서 가장 바라는 것의 구체적인 동기이다.

글래써는 인간의 바램을 내면세계 혹은 사진첩이라 지칭했던 것을 1990년 초부터 질적인 세계라고 말했다. 인간은 욕구충족을 위해 스스로의 수단과 방법을 자기 내면세계 혹은 질적인 세계에 심리적인 사진으로 저장했다가 필요할때마다 꺼내 사용한다. 

. 상담의 과정과 기법

 

1. 현실요법의 목표

현실요법의 전반적인 목표는 내담자로 하여금 자율성을 갖게 하는 것으로서 환경을 통한 외부적 지원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고 자신 스스로의 내면적 지원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한다.

구체적인 상담목표

1) 내담자가 현재에 초점을 두고 책임질 수 있는 행동을 한다.

2) 성공적인 자아 정체감을 개발하도록 하여 자신의 독특성에 대한 인식과 수용할 수 있는 심리적 능력을 확장하는 것을 말한다. 

2. 상담자의 역할

내담자의 삶에 참여하여 내담자로 하여금 현실을 직시하도록 도와주는 안내자 또는 관리지로서의 전문적 역할을 수행한다.

- 상담자는 안내자로서의 역할을 통해 내담자 스스로가 자신의 행동을 현실적으로 평가하도록 하며, 행동적 대안을 제공하고, 내담자가 원하는 것을 얻도록 길을 안 내한다.

- 관리자와 같은 역할로서 상담자는 상담기간 중에 내담자의 행동변화를 위해 구체 적인 행동계약을 설정하고 내담자로 하여금 특수한 계획을 짜도록 도와준다. 더 나 아가 상담자는 지지적인 환경을 만들어 내담자들이 삶을 변화하도록 돕는 촉진적 역할을 수행한다. 

3. 현실요법 상담의 진행과정 

현실요법에서는 상담환경을 조성하고 상담자와 내담자 간에 촉진적 관계가 이루어지면 상담을 구체적으로 진행시킨다.

상담과정은 크게 4단계로 진행된다.

우선 문제를 가지고 온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인 욕구를 찾아내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내담자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탐색하며 지금 현재 행동이 자신의 욕구를 채우는데 도움이 되는 행동인지 자기 평가를 시키고 그런 후에는 앞으로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에 대한 행동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이와 같은 상담의 진행과정을 현실요법 이론에서는 ‘WDEP구조라고 일컫는데 그 진행과정은 다음과 같다.

1) W(Want)찾기: 욕구바램지각을 탐색하기

2) D(Doing)찾기: 현재 행동을 탐색하고 평가하는 과정

3) E (Evaluation): 내담자에게 행동의 평가를 요청하기

<자기평가의 예>

당신의 행동이 당신에게 도움이 됩니까?, 해가 됩니까?”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것은 원하는 것을 얻는데 도움이 됩니까?”

당신이 행동하고 있는 것이 규칙에 어긋납니까?”

당신이 원하는 것은 현실적이거나 실현 가능한 것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