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게슈탈트 포럼)
실 연
내담자가 자신에게 중요했던 과거의 어떤 장면이나 혹은 미래에 있을 수 있는 장면들을 현재 상황에 벌어지는 장면으로 상상하면서 어떤 행동을 실제로 연출해보는 것을 뜻한다. 즉 내담자가 그 상황에서의 자신의 감정이나 입장을 추상적인 개념을 사용하여 설명하는 대신 직접 행동으로 연기해보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내담자는 미처 몰랐던 자신의 감정이나 행동패턴들을 발견할 수도 있고 회피해왔던 행동들을 실험해볼 수도 있다.
현실검증
내담자는 자신의 상상이나 투사를 현실과 혼동한다. “사람들이 날 비웃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하면 치료자는 “그럼 여기 있는 사람들의 표정을 한번 살펴보세요! 이제 눈으로 본 것을 말씀해 보세요”라고 검증시켜 현실로 돌아오게 할 수 있다.
빈 의자 기법
게슈탈트 치료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법 가운데 하나로, 현재 치료장면에 와 있지 않은 사람과 상호 작용할 필요가 있을 때 사용되며, 내담자는 그 인물이 맞은 편 의자에 앉아 있다고 상상하고 그와 대화를 나눔으로 자신의 억압된 부분과의 접촉을 통하여 자신의 내면세계에 대해 더욱 깊이 탐색할 수 있다. 직접대화는 간접적 묘사보다 훨씬 큰 위력을 가지고 있다. 예컨대 아버지에 대해 말하는 것은 아버지를 관념적으로 분석해 버리고 대상화시킬 위험이 있다. 그러나 이 기법에서의 직접 대화는 내담자는 물론 성원들이 문제상황과 행동들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자기 부분간의 대화
모범적이고 확실한 자신, 즉 내사된 자신 과 마음대로 행동하고 자유롭기를 원하는 자신의 양극적 감정이 분열되어 있을 때 치료자는 내사된 부분을 찾아 준다. 두 개의 빈 의자를 가져다 놓고 다른 편에 앉아 있는 자유로운 자신에게 모범적인 자신이 되어 이야기한 후 자리를 바꾸어 이야기하게 함. 이때 치료자는 내담자의 약한 부분을 응원하여 “저쪽이 당신 말을 잘 안 듣는 것 같네요?” 등으로 말해서 갈등을 부채질 할 수 있다. 정신분석은 해석을 통해 통찰을 주려하는 반면 게슈탈트치료에서는 소외된 자신이 직접 되어보게 함으로서 통합을 시도한다.
인격분열의 한 형태로 퍼얼스는 ‘상전’(내사된 가치관이나 명령)과 ‘하인’(억압된 인격)의 신경증적 ‘자기고문게임’을 예로 든다. 하인은 상전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고 내전에 빠진다. 이때 하인은 분노감을 느끼지만 표출하지 못하고 반전시키는데 이것이‘짜증’이고 개체는 ‘짜증’을 외부로 투사한다. 그때 개체는 ‘죄책감’을 느낀다.
직면
내담자에게 회피되는 욕구나 감정은 대부분 미해결 과제인데 대표적으로 죄책감과 분노감이 있다. 이것을 직면시키는 한가지 방법은 내담자의 말고 행동이 내담자의 표정이나 목소리와 불 일치한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다. 내담자가 회피하는 상황을 직면하고 머무름으로써 이겨나가도록 돕는다.
과장하기
이 기법은 내담자의 신체언어를 이해하고 자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내담자가 어떤 상황에서 자신의 감정을 체험하되 아직 그 정도와 깊이가 미약하여 그 감정을 명확히 자각하지 못하고 있을 때 감정자각을 돕기 위해 치료자는 내담자의 어떤 행동이나 언어를 과장하여 표현하도록 시킨다. 가령 어떤 신체동작이 내담자가 그 상황에서 갖고 있는 감정과 관련 있다고 판단되면 치료자는 내담자의 그 신체동작을 과장해서 표현하도록 시킨다. 그리고 나서 체험되는 감정을 물어 내담자가 자신의 그 상황에서의 감정을 명확히 자각하도록 도와준다.
사람들과의 눈맞춤을 피함 → 이를 과장하여 의도적으로 눈맞춤을 피하도록 요구함으로서 그 행동으로 해방시킴
머물러 있기
내담자들은 일반적으로 고통스러운 감정뿐만 아니라 받아들이기 힘든 좋은 감정에 대해서도 중단시키는 경향이 있는데 그 감정을 피하거나 대항해서 싸우기보다는 그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동일시함으로써, 그것을 중단시키는 대신에 완결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내담자가 싫어하는 또 다른 상태는 미해결과제가 해결된 후 새 욕구가 나타나기 전의 공백이다. 공백을 회피하기 위해 흡연이나 일에 중독되기도 한다. 흔히 갈등 상태의 내담자의 내적 대화에는 두 개의 목소리가 나오고 나중에는 혼란하고 무기력한 공백상태가 찾아온다. 이것이 ‘교착상태’이다. 치료자는 내담자가 공백을 직면하고 견뎌 내도록 도와야 한다.[교착상태이론]
알아차림 연속
알아차림-접촉 주기를 차단하지 않고 전 과정을 자연스럽게 계속 따라가는 것이다. 알아차림 연속을 연습하는 방법은 자신의 모든 경험을 예외 없이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다.
“나는 지금 방안에 그림을 알아차립니다.” “차 소리를 알아차립니다.” “나는 지금 마음이 불안해 짐을 알아차립니다.” “목이 떨림을 알아차립니다.” “당신들이 날 비웃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알아차립니다”“부정하는 것을 알아차리고 기분이 나아진 것을 알아차립니다.”
양극성의 통합
우리의 내면은 양극성(따듯함과 차가움, 수줍음과 뻔뻔스러움 등)으로 되어있다. 그중 어느 한쪽이 발달한 사람은 다른 측면을 억압하거나 투사하고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그는 자신의 발달된 측면도 충분히 접촉할 수 없다. 건강한 사람은 자신의 약 극성을 의식하고 있으며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면까지도 어느 정도 받아들인다.
대인관계 갈등은 흔히 내적 갈등에서 나온다. 자신의 소외된 한 극성을 타인에게 투사하고서 타인을 공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렸을 때 애정을 받지 못하는 환경에서 자란 사람이 사랑 받고 싶은 욕구는 상처만 받으므로 그것을 억압했다. 그런데 훗날 조카의 어리광부리는 모습이 자신의 애정욕구를 자극하므로 이를 위험신호로 해석하고 조카에게 짜증을 내는 것과 같다.
반대로 하기
내담자가 회피하고 있는 행동과 감정들을 만나게 해줌으로써 스스로 차단하고 있는 자신의 성장 에너지를 접촉하게 해주는 방법이다. 어떤 사람을 매우 싫어하는 내담자에게 그 사람의 행동을 시연해 보도록 하여 자신의 투사를 자각하도록 하는 것이다. 강박적인 사람에게는 어지럽힘을, 쉬지 않고 말하는 사람에게는 침묵하도록 요구한다.
창조적 투사
사람은 항상 투사를 한다. 창조적 투사는 투사를 하되 자신이 투사행위의 주체임을 자각하는 상태를 말한다. 돈 때문에 심한 배신을 당한 사람이 자기에게 특별하게 접근하는 한 사람에 대해 돈 때문에 접근하는 사람이라고 투사한다. 창조적 투사는 이 투사가 자신의 과거 경험을 투사한 오해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다.
병적인 투사에서는 에너지가 강등에 묶여 행동으로 이어질 수 없는데 반해서 창조적인 투사는 이러한 병적인 강등에 묶여있는 에너지와 접촉하게 함으로써 이를 해소하여 자신과 이웃을 실현하도록 도와준다. 심리치료란 병적 투사를 창조적 투사로 바꾸는 작업이다. “ 그 사람이 당신 과거의 어떤 사람을 연상시킵니까?”, “그 사람에게 한말을 당신 자신에게도 해 보십시오”와 같은 질문이 창조적 투사놀이를 촉진시킨다.
꿈 작업
게슈탈트 치료에서는 꿈에 나타난 인물이나 사물들은 모두 내담자의 소외된 자기 부분들이 투사되어 상징적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본다. 흔히 꿈의 중단된 부분은 대개 회피되는 장면이다. 꿈을 다루는 방법은 내담자로 하여금 투사된 것들을 동일시하게 함으로써 이제까지 억압하고 회피해 왔던 자신의 욕구와 충동, 감정들을 다시 접촉하고 통합하도록 해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이를 죽이는 꿈을 꾼 여인에게 “당신 내면의 아이를 죽인 기분이 어땠오?”라고 묻자 여인은 “맞아요!”하며 자신이 지난 몇 년간 스스로 억압한 취미활동이 문제임을 깨달았다. 는 상담사례가 있다.
최근에는 꿈을 투사 이외의 다른 접촉경계혼란(반전 등-fromm)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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