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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 우울증은 청소년기에 증가 (우울증과 자살)
  • 작성자 : 비움심리상담
  • 작성일 : 2017-02-12
  • 조회 : 4579

우울증은 청소년기에 증가 

 

우울증은 발달 시기에 따라 발생 빈도가 달라지며, 어떤 연령대에서도 시작 될 수 있지만 평균 발병연령은 20대 중반이다. 우울증은 12세 미만의 아동에서는 2 % 이하로 매우 낮은 유병률을 나타내지만,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 급증하는 것을 알려져 있다. 또한 아동기에는 남아가 여아보다 유병률이 높지만, 청소년기부터는 여자가 남자보다 2 정도 높게 나타난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단극성 우울증의 시점 유병률을 조사한 연구에서는 약 3%의 청소년들이 우울증을 경험하고 있었으며 이들 중 여자는 4%, 남자는 2%의 유병률을 타나냈다. 또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평생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20%의 청소년들이 우울증을 경험했다(여자 27%, 남자 13%). 이러한 비율은 성인의 유병률과 거의 유사한 수치이다.

 

국내의 연구에서도 우울증은 정신과를 찾는 청소년 외래환자 중에서 불안장애와 정신분열증과 함께 가장 빈도가 높은 장애의 하나로 보고 되고 있다. 이러한 역학조사 결과는 청소년기에 우울증이 급증하며 특히 여자 청소년의 유병률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20%에 해당하는 청소년들이 한 번 이상 우울증을 경험하다는 점에서 우울증은 청소년기에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심리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청소년기는 질풍노도의 시기라는 말이 있듯이 기분의 변화가 심하여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시기이다. 또한 청소년기는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나는 발달 단계로서, 이러한 변화에 대처해야 하는 과중한 적응 과제를 지니고 있는 시기이기도 한다. 급격한 신체 변화에 따라 자신의 외모나 신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더불어 열등감과 수치심을 경험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청소년들은 학업에 대한 과도한 부담과 압력을 받게 되며 학업성적에 과민해지고 부모나 교사의 질책으로 인한 심리적 갈등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청소년기는 대인관계가 급격하게 확대되는 시기로서 교우관계, 이성관계, 교사와의 관계, 가족관계 속에서 여러 가지 좌절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부모로부터의 심리적인 독립욕구가 강해지므로 부모를 위시한 가족과의 갈등이 증폭될 수 있다. 또한 청소년기는 소위 자아정체감을 형성하는 시기로서, 이러한 정체감 형성 과정에서 여러 가지 혼란을 경험하게 된다.

이 밖에도 성욕구와 자위행위에 대한 죄책감, 학교폭력이나 집단 괴롭힘의 경험, 일탈행동에 대한 부모나 교사의 과도한 질책 등과 같은 청소년기는 여러 가지 좌절요인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좌절요인들이 반복되거나 충격적으로 주어지게 되면 청소년들은 우울증을 나타낼 수 있다.

 

우울증과 자살

 

우울증은 매우 흔한 심리장애 동시에 매우 치명적인 장애이기도 하다. 우울증이 심해지면 자살에 대한 생각이 증가하고 실제로 자살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우울증에 걸린 사람 중 백 명 가운데 한 명이 자살로 사망한다고 한다. 이와 같이, 우울증은 생명을 잃게 하는 치명적인 심리장애라는 점에서 주목되어야 한다.

특히 충동성이 강한 청소년은 우울증 상태에서 자살을 하는 경향이 높다. 자살은 우리나라 청소년 사망률의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많은 청소년들이 자살 충동을 느낀다고 보고 되고 있다.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조사 대상자의 20%가 자살충동을 느꼈으며, 이들 중에서 9%가 자살을 기도한 경험이 있다고 보고하였다. 청소년이 자살을 시도하는 주요한 이유는 학업성적 비관과 가족과의 불화나 갈등으로 보고 된 바있다.

 

우울증은 재발할 수 있다.

 

한 번 우울증을 경험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우울증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고, 우울증을 반복적으로 경험할수록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점점 높아진다. 한번 우울증을 경험한 사람 중에서 약 50-60%는 두 번째 우울증을 경험한다. 두 번의 우울증을 경험한 사람이 세 번째 우울증을 경험할 가능성은 70%, 세 번째 우울증을 경험한 사람이 네 번째 우울증을 경험할 가능성은 90%에 이른다.

가족 중에 심각한 우울증을 경험한 사람이 있는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1.5-3배 정도로 발병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우울증의 발병률은 인종, 교육, 수입, 결혼 상태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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