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상담에서의 방어기제
집단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것은 때로 고통스러움을 동반한다.
우리들 대부분은 자신에 대하여 좀더 알고, 새로운 행동을 실험해 보고 그리고 대인관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집단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지만, 그 과정들이 두렵거나 많은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과정 참여에 저항을 종종 느끼기도 한다. 집단 내에서 자기를 노출하고 친밀한 관계를 맺고 그리고 어떤 것에 직면하도록 하는 압력 때문에, 우리는 개념체계를 변화시켜야 되든가, 불안, 수치심, 죄책감 그리고 기타 편치 않은 감정들을 느끼게 된다. 그런 불편한 감정들을 피하려고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우리들 각자는 그것들을 피하는 나름대로의 수단을 개발하게 된다. 회피행동 또는 방어기제는 통상 그 뿌리가 깊고 무의식적이다. 우리들 각자는 그러한 각자의 특징적인 방어기제를 지닌 채 집단에 참여하게 된다. 이런 방어기제들은 개인과 집단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들을 인식하여 효과적으로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방어기제들은 근본적으로 그 속성을 파악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지만, 크게는 세 가지로 범주화해서 이해할 수 있다.
첫째, 갈등의 근원에 대항하여 돌진하거나
둘째, 갈등의 근원으로부터 도피하거나
셋째, 다른 구성원들을 교묘하게 조종한다.
1)투쟁기제
이 기제들은 “훌륭한 공격이 최상의 방어”라는 전제를 깔고 있다.
-촉진자와 경쟁하기
집단을 통제하려 하거나 촉진자를 눌러보려고 애쓰는 사람들은 그 자신의 행동을 다루는 것을 회피하기 위하여 집단에 그의 용기를 입증 해 보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을 수 있다.
-냉소
비판적 질문, 집단의 학습 목표에 도전, 그리고 자신보다 강한 구성원, 위협적인 구성원에게 잦은 이의제기 등을 한다.
-질문
질문을 하는 것에 의해 자신에 대해 장벽을 쌓고 방어한다. 습관적으로 다른 구성원들에게 꼼꼼하게 물으면서 이해를 잘 하기 위해서, 좀 더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서라고 명분을 내세우는 사람은 주의집중이 계속 자신에게 오지 않도록 투쟁하는 것일 수 있다.
2)도피기제
집단과정에 정직한 정서 차원의 참여를 피하기 위해 사용되는 가장 흔한 방법이다(집단과정에서는 정서적 참여가 중요하다).
-주지화(머리굴리기, 돌팔이 심리학)
감정을 객관적, 진단적, 또는 해석적 방식으로 다룸으로써 깊은 차원의 감정을 포착할 수 없게 하는 과정이다. 예를 들면“당신이 나의 큰언니와 비슷해서 제가 당신에게 화를 내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심지어, 집단 전체가 외현적으로는 가치 있을지 모르지만 일반적이고 사회적인 주제를 토론하는 것으로 핵심을 피해 가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일반화
집단행동에 관한 진술들이 특정 구성원 또는 자신에게 관계 지워지지 않고 일반적이고 막연하게 흘러가는 경향을 말한다. 예를 들면, 긴장한 사람이 “침묵이 오래 지속되면 사람들은 정말 불안해 질 수 있을 것 같아요.” 하고 말함으로써 “이 침묵시간 동안에 저는 매우 긴장됩니다.”라고 말하지 않게 된다.
-투사
어떤 사람이 자신이 용납하기 어려운 자신의 속성을 남한테 있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집단에서 주목을 받고 싶어하는 사람이 집단의 시간을 너무 많이 사용한다고 다른 구성원들을 공격할 수 있다.
-합리화
부적응적인 행동에 대해 그럴듯한 이유를 붙여서 진정한 이유인 것처럼 정당화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이 집단은 나하고 비슷한 또래가 많지 않아서, 여러 사람과 자유스럽게 관계할 수 가 없었기 때문에 나는 이 집단 활동에서 많은 것을 얻지 못하고 있다.” 또는 “내가 다른 집단에 있기만 했다면, 상황은 훨씬 더 좋았을 것인데,”
-철회
이 방어는 집단을 지루해 하는 낮은 강도부터 실제로 집단에 결석하는 높은 강도까지 포함한다. 일관되게 침묵을 지키는 사람은 수동적인 학습자일수는 있지만 대인관계 속에서 성장하고 있지는 않다. 집단 전체가 빈번히 침묵에 빠지는 것은 특히 극적인 순간 후에 일어나는 경우에는 역시 ‘도리’일 수 있다. ‘지금 여기’ 대신에 지나간 주제를 다루려는 경향을 보이는 것도 또한 철회의 변형이다.
3)집단조종기제
어떤 참여자들은 빈번하게 다른 구성원들과 특정한 종류의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깊이 있는 참여 또는 직면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한다.
-짝짓기
구성원들은 자신에 대한 1-2명의 지지자를 찾아내 정서적으로 밀착된 패거리를 형성하여 자신을 보호하고 서로 지원한다.
-적십자 놀이
이 현상은 하위집단이 형성되어 집단 안 그리고 밖에서 모두 일어난다. 갈등 또는 직면 상황에 있는 개인을 보고 방어해주려 하거나 중재를 한다. 가정해 볼 수 있는 그들간 계약은 “안전하게 지내자. 만약 네가 날 도와주면 필요 할 때 너를 도와 줄 것이다.”
-한사람에게 초점맞추기
전체 집단이 특정 개인에게 과도한 양의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한다. 오랜 시간동안 한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어, 다른 구성원들은 침묵을 지키거나 자신들을 보호하는 기회를 늘린다.
이상의 방어기제들을 집단 과정에서 인식했다해도 다루기가 쉽지는 않다. 가끔은 비언어적 또는 구조화된 활동을 적절히 활용함으로서 빠져나가기 쉬운 감정들을 드러내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책략을 인식하게 됐을 때는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효율적인 피드백이 되도록 유념하면서 반드시 직면시켜주어야 한다. 신뢰로운 분위기가 집단에 형성되어감에 따라, 집단 구성원들은 자연히 방어 수준을 낮추게 되고 성장을 기할 수 있는 새로운 행동을 기꺼이 실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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