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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C 군 성격장애 1-강박성 성격장애
  • 작성자 : 비움심리상담
  • 작성일 : 2017-04-02
  • 조회 : 6030

 

강박성 성격장애 

 

강박성 성격 장애(Obsessive-Compulsive Personality Disorder:이하 OCPD)란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반복적 사고에 의해 고통을 겪으며, 그 결과 외관상으로 전혀 무의미한 행동을 반복하는 것이다. 강박장애는 강박적 성격(Compulsive Personality)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강박성 성격은 매사에 지나치게 철저하고, 깔끔하고, 시간을 정확하게 지키며 자기 일을 일관성 있게 처리하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강박장애는 자신이 하고 싶지않은 생각이나 행동을 계속하거나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강박장애자들은 특별한 이유 없이 몇 시간 또는 하루 종일 계속적으로 반복하여 확인 행동을 하여 옆사람에게 불쾌감을 준다. 뿐만 아니라 옆사람이 불평이라도 하면 그는 더욱 불안하고 우울하게 된다.

 

강박장애는 강박적 사고(Obsession)와 강박적 행동(Compulsion)으로 나뉘어 진다.

강박적 사고 는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 없이 어떤 생각, 심상, 혹은 충동 등이 되풀이 되는 상태를 말한다. 강박적 사고의내용은 근심, 의심, 반감, 모독 등의 터무니 없는 생각들인데, 환자 자신은 그와 같은 생각을 하고 싶지 않고, 받아들일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마음속에 심한 저항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무시해 버리고 싶지만 그렇게 되지 않는다.

 

강박적 사고(obsession)는 다음 1), 2), 3), 4) 항으로 정의된다.

1)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사고, 충동, 또는 심상이 주요 증상은 장애가 경과하는 도중 어느 시점에서 침입적이고 부적절한 것으로 경험되며, 현저한 불안이나 고통을 일으킨다.

2) 사고, 충동, 심상은 실생활 문제를 단순히 지나치게 걱정하는 것이 아니다.

3) 개인은 이러한 사고, 충동, 심상을 무시하거나 억압하려고 시도하며 다른 생각이나 행동에 의해 중화하려고 한다.

4) 개인은 강박적인 사고, 충동, 또는 심상이 개인이나 개인 자신의 정신적 산물임을 인정한다. (사고 주입의 경우처럼 외부에서 강요된 것이 아님) 

 

강박적 행동 역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무의미한 행동이 반복되거나 틀에 박힌 듯한 행동을 되풀이하는 행동이다. 강박적 행동의 일반적인 예는, 하루에도 손을 수십 번씩 씻고 또 씻는다거나, 찻집에서 커피를 마실 때 병균에 감염될까봐 남의 입이 닿지 않았을 부분으로 커피를 마시는 행위, 아파트 문을 잠그고도 다시 올라가 확인하는 행위 등이다.

강박장애 환자들은 그 강박사고가 비합리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이로 인해 괴로워하나 이에 대한 통제가 힘들다. 갑자기 강박적인 사고들이 의식에 침입하여 주관적인 불안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이들 생각들이 의미가 없다는 인식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강박관념을 가진 사람들은 그것을 무시하거나 깨끗이 잊어버릴 수 없다.

 

강박적 행동(compulsion)은 다음 1), 2)항으로 정의된다.

1) 손씻기, 정돈하기, 확인하기 등과 같은 반복적인 행동 또는 기도하기, 숫자세기, 속으로 단어 반복하기 등과 같은 정신적인 반복 활동-이러한 증상은 개인의 강박적 사고에 대한 반응으로, 엄격하게 적용되어야 하는 원칙에 따라 수행되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동반한다,

2) 강박적 행동이나 정신적 활동은 고통을 예방하거나 감소하고, 두려운 사건이나 상황을 방지하거나 완화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행동이나 정신적 활동이 중화하거나 방지하려고 하는 것은 현실적인 방법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으며 명백하게 지나친 것이다. 

 

원인

과거 강박장애의 원인은 심리학적 요인에 근거하여 설명하려는 노력이 많았으나 최근의 약물 연구 및 뇌 영상 연구의 결과들은 생물학적 요인이 강박장애 발생과 연관성이 깊음을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인 예를 들면, 뇌의 대표적인 신경 전달물질인 세로토닌 시스템과의 연관성이다. 임상 약물 실험 상 세로토닌 시스템에 작용하는 약물들이 강박장애 치료에 뚜렷한 효과가 있고, 다른 임상 연구 결과도 세로토닌 및 세로토닌 연관 물질과 강박장애 간의 연관성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많은 뇌 영상 연구가 강박장애에서 특정 신경회로 영역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고, 약물치료 내지는 행동요법치료 후 이러한 영역의 문제가 정상화 됨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진단

미국 정신의학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의 정신장애 진단통계 편람(DSM-Ⅳ-TR)에 따른 진단 기준

1) 강박적 사고나 강박적 행동이 존재해야 한다

2) 이 장애가 경과되는 도중 어느 시점에서 강박적 사고나 행동이 지나치거나 비 합리적임을 인식한다.

3) 하루에 1시간 이상 시간을 소모하는 강박적 사고나 행동은 심한 고통을 초래하거나 정상적인 일, 직업적(또는 학업적)

기능, 또는 사회적 활동이나 사회적 관계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한다.

4) 다른 축 1의 장애가 있다면, 강박적 사고나 강박적 행동의 내용이 그것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예: 섭식장애가 있는 경우 음식에 대한 집착, 발모광이 있는 경우 머리카락을 잡아 뜯음, 신체변형 장애가 있는 경우 외모에 대한 관심, 물질사용 장애가 있는 경우 물질에 대한 집착, 건강 염려증이 있는 경우 질병에 대한 심각한 집착, 변태성욕이 있는 경우 성적인 강한 충동

이나 환상에 대한 집착, 주요 우울장애가 있는 경우 죄책감의 반추)

5) 이 장애는 남용 약물, 치료 약물과 같은 물질이나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의 직접적인 생리적 효과로 인한 것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다음 사항 중 4가지 이상의 증세가 있으면 강박성인격장애로 진단할 수 있다.

 

① 지나친 숙고와 조심스러움이 있다.

② 내용의 세분, 규칙, 목록, 순서, 조직 또는 스케줄에 집착하여 반드시 해야 할 일을 놓친다.

③ 매사에 완벽함을 보이지만 이러한 완벽함이 오히려 일을 완수하는 것을 방해한다.

④ 지나치게 양심적이고 꼼꼼하며 즐거움과 대인관계를 배제할 정도로 생산성에 집착한다.

⑤ 사회적인 관습을 지나치게 고수한다.

⑥ 경직성과 완고함이 있다.

⑦ 자신의 일하는 방법에 대하여 정확하게 복종적이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일을 맡기거나 일을 같이 하려고 하지 않는다.

⑧ 강요적이며 달갑지 않은 생각이나 충동이 나타난다.

⑨ 자신과 타인에 대하여 금전 사용에 인색하다.

⑩ 감정적인 가치가 없는 데도 낡고 가치가 없는 물건을 버리지 못한다.

 

치료

강박장애 환자는 강박사고를 유발하는 환경을 피하기 위해 많은 애를 쓰기고 하고 스스로의 불안감을 달래기 위해 술이나 약물에 의존하기도 한다. 치료는 약물치료와 인지 행동 치료를 주로 사용한다..

 

강박장애의 약물치료는 많은 임상 연구에서 효과가 입증이 되었다. 현재 대표적인 약물은 SSRI(serotonin-specific reuptake inhibitor)이다. 일반적으로 4~6주에 효과가 나타나고 최대 8~16주에 나타난다. 같은 계열에 다양한 약물이 존재하고 개인에 따라 약물 반응 및 부작용 발생에 차이가 있어 인내를 가지고 약물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강박장애 환자가 치료에 저항을 보여 치료를 포기하거나 불충분한 치료를 받는 경우가 흔하다. 연구 결과를 보면 약물에 호전을 보이는 경우가 1/2~3/4정도가 된다.

 

약물치료와 더불어 행동요법 등의 정신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행동요법으로는 탈감작(Desensitization),  노출 및 반응 제어(exposure & response prevention) 등의 기법이 활용된다. 병의 경과는 일반적으로 길고 매우 다양하다. 증상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증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하며, 상당기간 동안 잘 지내다가 다시 악화되기도 한다. 1/3 정도에서는 뚜렷한 호전을 보이고 1/2정도에서는 중등도의 호전을 보인다. 강박장애가 심한 경우 가정이나 직장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기가 힘들어지기도 한다..

 

백과사전 및 서울대 병원 자료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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