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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 대상관계 이론가란- 무엇을 연구하는지
  • 작성자 : 비움심리상담
  • 작성일 : 2017-06-13
  • 조회 : 4472

대상관계이론은 무엇을 연구하는 학문인가? 

대상관계이론가들은 초기의 정신구조와 심리기제의 형성과정에서 발현되는 감별(differentiation)을 연구하고 이러한 내적 구조들이 현실적인 대인관계 상황에서 어떻게 재현되는가를 조사한다. 이들 이론가들은 지속적인 인상 즉, 개인의 정신 내에 존재하는 잔재(residue), 혹은 찌꺼기(remnant)를 남기는 생후 초기 관계에 초점을 맞춘다. 이러한 과거 관계의 잔재, 다른 말로 내적 대상관계가 개인의 인식과 다른 개인들과의 관계의 형태를 만들기 때문이다. 인간은 그가 거래하는 실제의 타인들과의 관계를 사실 그대로 혹은 사실을 왜곡해 해석 (설명)하는 내부의 타인, 즉 정신적인 표상이라고 칭하는 성장과정에서 영상화된 대상의 이미지와 관계하는 것이다. 


대상관계이론가는 누구인가? 

대상관계이론은 클라인 (Melanie Klein)에 의해서 창시되었다. Klein은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교사를 지내다가 Frued의 정신분석학에 매료되어 빈으로 건너가 Frued의 제자가 되었다. 그후 그녀는 런던으로 이주하여 아동정신분석가 되었다. 1930년대와 40년대에 그녀는 스코틀랜드에 있는 에딘버러의 페어베언 (W. R. D. Fairbairn)과 생각을 교환하면서 서로간에 영향을 주었다. 그들은 같은 시기에 대상관계이론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으나 페어베언에 의해 그 욍좌가 Klein에게 양도되었다. 

런던의 소아과 의사인 위니코트 (D. W. Winnicott)는 아동심리치료를 하고 있었는데 다른 정신분석 저서와는 별로 관련성이 없는 독특하고 독창적인 저서들을 출판했다. 헝가리에서 태어나 비엔나에서 수업한 후 뉴욕으로 이주해 아동을 치료한 마흘러 (Margaret Mahler)는 1950년대부터 70년대까지 많은 영향력 있는 글들과 저서들을 발표했다. 
또한 독일에서 건너온 제이콥슨(Edith Jacobson)도 이 시기에 뉴욕에서 활동하고 글을 썼다. 

역시 비엔나 출신인 컨버그 (Otto Kernberg)는 칠레에서 의사수업과 정신치료 훈련을 받고 캔사스의 메닝거 클리닉에서 계속 정신치료를 해 나갔다. 앞에서 언급했던 학자들의 개념을 기반으로 해서 저술한 그의 책과 논문들은 1970년대에 발표되기 시작했다. 

비엔나에서 태어났고 정신분석에 있어서 흠잡을 데 없는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코호트(Heinz Kohut)는 시카고에서 대부분의 치료활동을 했다. 그의 명성이 절정에 달았던 1970년대에 그는 정신분석학계에 파문을 일으키고 정신분석 사고의 흐름를 변화시켰던 자기 심리학을 다룬 책들을 출판했다. 이들에 의해서 대상관계이론은 계속 발전하고 변모되어 왔으며 지금도 계속 발전되고 있는 과정에 있다.
 


정신역동이론은 정신분석이론에 기초한다. 정신역동이론은 표면상 혼돈에 빠진 클라이언트의 내면세계에 질서를 제공하고 치료가로 하여금 증상을 분류하게 하는 기술적 수준을 보충하게 하여 증상을 정복하게 하는 도구로서 동굴 같은 무의식 세계의 내부에 들어가 이해를 위한 탐색에 도움을 준다. 정신역동이론의 한 지류학파인 대상관계 이론은 치료가를 진단적 이해로 안내하고 클라이언트에게 치료가 되고 싶은가 되고 싶지 않은가의 치료적 선택을 가능하게 하여 경계선 증후군의 병리적 원인을 제거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최적(最適)의 도구가 된다. 

대상중심 가족치료는 부인 혹은 어머니를 중심으로 한 가족치료라고 할 수 있다. 대상(부인 그리고 어머니)을 치료의 중심인물로 설정한 정신분석학적 논리는 인간의 성장과정과 성장상의 생활이 부인 혹은 어머니를 중심으로 해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대상관계 이론에 근거한다. 대상관계 이론에 의하면 인간은 자폐적 자기로 태어나서 대상함입(object introjection)에 의한 자기의 영역을 구축하고 독립된 개체로서 자기와 대상(어머니)이 공존하는 심리적 영역 안에서 성장을 이룩해 가기 때문에 자기-대상 관계에서 야기된 어려운 문제를 중재해야 함에 있어서 대상을 치료의 중심인물로 설정해야 한다는 실천개념은 치료의 원칙상 당위성을 갖는다.

자기성장의 촉매역할을 하는 대상의 심리기능에 의한 특정한 무의식적-인위적 양육 작업은 그 대상의 특정한 심리형태에 의해 결정되고 진행되기 때문에 대상의 무의식적 인위적 양육과정에서 보여 주었던 증상적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는 실천적 원칙이 대두되고 대상중심 가족치료이론을 뒷받침하는 배경이 된다. 자기(남편, 자녀)는 최초의 대상에 의해 통제된 성장욕구와 경험론적 좌절에도 불구하고 생존 가능성을 최초의 대상에서만 모색하려 하는 고착된 감정을 가지고 있다. 분열된 대상의 불가항력적 흡인력을 외면하거나 거부할 능력을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기(남편과 자녀)가 고용하는 어떠한 거부나 저항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다. 그래서 자기(자녀)의 성격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가족의 정서생활을 관리하는 대상(배우자 및 양육자)의 경계선 성격의 치료는 죽음보다도 더 두려운 유기불안으로부터 가족 전체를 구제하는 결정적인 작업이 된다.

자아감금(ego arrest) 특히 격리개별화기의 감금으로 인한 고착현상인 경계선 증후군은 그 이후의 심리적 발달을 포기한 경우로서 고착 원인이 되는 냉담했던 대상의 처우와 과잉보호로 박탈당한 자율성이 대상의 이상적인 애정공급에 의해 개선되고 회복되지 않는 한 그 다음의 발달 단계로 넘어가지 않겠다는 일종의 저항이라고 할 수 있다. 정신질환의 아계(亞系)인 경계선 증후군을 갖게 한 고착현상으로 인식되고 있는 자아감금을 해제하기 위한 최선의 치료는 문제를 가진 자기가 필요로 하는 양질의 대상공급이 필수시(必須視)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양육과정에서 충분한 대상을 공급해 주지 않았던 양육자는 특별한 동기가 주어지지 않는 한 영원히 자녀가 필요로 하는 양질의 대상공급을 거절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일단 고착된 심리현상은 대상중심의 치료적 개입이 없는 한 영원히 해결되지 않는 병리적 특성으로 자기-표상의 세계에 남아 있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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