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적질문]과 [척도질문]에 관한 사례

 별첨 1. 해결중심 단기가족 치료 사례연구

                                    - “가족과 가족치료. p 442 ”에서 발췌 -

 치료자는 내담자의 문제에 대해 물어보기 보다는 “제가 어떻게 하면 당신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으로 상담을 시작한다.

 Lucinda 는 자신이 매우 우울하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자기아이들과 함께 살지 않기 때문에 누군가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하였다. 그리고 더 이상 만나지는 않으나 자신을 학대한 남자친구와의 관계에 대해 언급하였다. 치료사는 Lucinda의 감정이나 곤경에 대해 대화를 더 나누지 않고, Lucinda가 이러한 학대적인 관계를 어떻게 깰 수 있었는지에 대해 여러 가지 질문을 하였다. 그렇게 하는 것은 힘든 일이었는데, 이유는 남자친구인 Marvin이 그녀가 떠나는 것을 원치 않았고 그녀를 죽이겠다고 협박했으며, 그녀를 볼 때마다 때렸기 때문이었다.

 치료사는 “대부분의 여자들은 그럴 때 마음이 약해져서 다시 남자친구를 받아들이는데, 당신은 어떻게 그러지 않았죠?”라고 물었다. 는 “저도 두렵기 때문에 몇 번은 그랬어요. 내가 그를 다시 받아들일수록 심해졌어요.” 그녀는 Marvin이 자기 아들의 다리를 부러뜨린 것에 대해 계속 설명하였고, 그 이유 때문에 그녀는 자녀 양육권을 박탈당했다. 이때 그녀는 더 이상 Marvin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마음을 정하였다. 치료사는 Lucinda가 자신의 아이들을 보호하는 데 보여준 능력을 부각시키는 말을 강조하였다. “대부분의 여자들은... 그런 남자를 무서워하거나, 아니면 당신도 알다시피, 그가 변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받아들이죠. 와! 정말 놀랍군요! 당신은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죠?”

 치료사는 내담자의 유능함에 감동받았음을 그녀가 알게 한 후 목표설정을 위한 질문들을 하였다. 그녀는 자신의 아이들을 되찾고 싶으며 더 이상 Marvin을 두려워하지 않고 싶다고 말한다. 그녀는 또한 Marvin에게 강하게 대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자 한다. 치료사는 “그러나 당신은 이미 충분히 강한 것처럼 들리는데요.”라고 말한다.

 Lucinda의 목표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치료사는 그녀에게 ‘기적질문’을 한다. 가서 잠자리에 든 뒤 기적이 일어나 그녀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 아이들을 되찾고, 강해지는 것- 을 상상해보도록 한다. Lucinda는 기적이 일어났음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Lucinda는 아이들이 집에 돌아와 있을 것이며 자신은 매우 흥분해 있을 것이라고 한다. 치료사는 기적 상황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며, 그녀는 아이들과 함께 무엇을 하며 모두들 어떻게 느낄지에 대해 말하면서 상담 시간의 대부분을 즐겁게 보낸다. 치료사는 Lucinda에게 간간이 “그처럼 훌륭하고 사랑스러운 어머니의 모습을 어디서 배웠죠?”라고 묻는다.

 치료사는 척도질문을 한다. “1에서부터 10까지의 척도가 있을 때, 10점은 당신이 드디어 아이들을 되찾았을 때이고, 1점은 당신이 아이들을 빼앗겼을 때라고 한다면... 오늘은 몇 점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Lucinda는 8점에서 9점 사이라고 한다. 치료사는 어떻게 해서 그렇게 높은 점수로 올라갈 수 있었는지에 대해 질문한다. Lucinda는 아이들이 곧 돌아올 것을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칭찬을 좀 더 해주고 잠시휴식 시간을 가진 후 치료사는 돌아와서 그녀에게 피드백을 한다. 치료사는 Lucinda가 자신의 삶에 있어서 잃어버린 것과 경험한 것들 때문에 우울한 것을 이해하고 Lucinda가 배운 것을 어떻게 잘 사용하고 있는 지에 대해 놀라움을 표현한다. “그것은 정말로 놀라운 일이예요. 당신처럼 젊은 사람이 ... 당신은 이미 굉장히 현명하군요.”치료사는 Lucinda가 Marvin과의 관계를 끊은 것에 대해서도 칭찬을 하며 “이 시점에서 우리가 다시 만나는 것이 필요한지 잘 모르겠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말한다. 그녀는 더 이상의 도움이 필요치 않음에 동의하여 치료는 종결된다. 그녀는 더 이상 상담 약속을 하지 않았으며 그녀의 아이들은 그녀에게 되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