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의 인지 이론은 현재 우울증을 설명하는 가장 유력한 설명체계로 여겨지며 인지치료의

근거가 되고 있다.

(1)부정적인 자동적 사고

①자동적 사고

 사고 내용보다는 그 결과로 나타나는 우울한 기분만이 느껴지게 된다. 물론 자신의 사고

 과정에 의식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면 사고 내용이 자각될 수 있다.

②부정적 사고의 세가지 주체

 첫째, 우울한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지니고 있다. ‘나는 열

       등하다’, ‘나는 무능하다’, ‘나는 사랑받지 못할 것이다’ 등의 부정적인 생각을지

       닌다.

 둘째, 우울한 사람들은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부정적 생각들을 지니고 있다 ‘나의 미래는 비

       관적이고 암담하다’

 마지막으로, 우울한 사람들은 주변한경에 대한 부정적 생각들을 지니고 있다. ‘내가 처한

       상황은 너무 열약하다’

③우울증과 자동적 사고의 관계

 부정적인 자동적 사고는 생활사건과 우울 증상을 매개하는 심리적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④부정적 사고와 긍정적 사고의 균형

 ․긍정적 사고 : 우리에게 낙관적인 기대와 더불어 의욕과 활기를 불어넣는 삶의 추진기

 ․부정적 사고 : 비관적 기대와 더불어 삶의 폭과 속도를 감소시키는 삶의 제동기

(2)인지적 오류

인지적 우류란 우울한 사람들이 생활사건의 의미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흔히 범하게 도는

논리적 잘못을 뜻한다. 이러한 인지적 오류를 하나씩 살펴보기로 한다.

①흑백논리적 사고

 우울한 사람들은 세상을 흑백논리적으로 해석하고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즉 생활사건의 

 의미를 이분법적인 범주의 둘 중의 하나로 해석하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탕니의 반응을 ‘나를 좋아하고 있는가’ 아니면 ‘나를 싫어하고 있는가’의 둘 중의

 하나로 해석하며 그 중간의 의미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이다.

②과잉일반화

 과잉일반화는 한두 번의 사건에 근거하여 일반적인 결론을 내리고, 무관한 상황에도 그 결

 론을 적용시키는 오류이다. 예를 들어, 이성으로부터 두세 번의 거부를 당한 남학생이 자

 신감을 잃고 ‘나는 항상, 누구에게나’고 생각하는 것은 지나친 일반화라고 할 수 있다.

③정신적 여과

 어떤 상황에서 일어난 여러 가지 일 중에서 일부만을 뽑아내어 상황 전체를 판단하는 경우

 가 있다. 예를 들어, ‘그 녀석은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해석 할 수 있다.

④잘못된 명명의 오류

 사람들의 특성이나 행위를 기술할 때 과장되거나 부적절한 명칭을 사용하는 것을 잘못된

 명명의 오류라고 한다. 예를 들어, 자기 자신이나 타인에게 ‘돌대가리’, ‘성격이상자’, ‘

 정신이상자’, ‘변태’ 등의 과장된 명칭을 부과하는 경우도 잘못된 명명의 예이다.

⑤독심술적 오류

 충분한 근거 없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마음대로 추측하고 단정하는 것을 독심술적 오류라

 고 한다.

⑥예언자적 오류

 예언자적 오류는 충분한 근거 없이 미래에 일어날 일을 단정하고 확신하는 오류이다.

⑦감정적 추리의 오류

 충분한 근거 없이 막연히 느끼는 감정에 근거하여 결론을 내리는 잘못을 감정적 추리의 오

 류라고 한다.

(3)역기능적 신념

이상주의적이고 완벽주의적인 것이어서 현실적인 삶 속에서 실현되기 어려운 것들이며,

결과적으로 좌절과 실패를 초래하는 역기능성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신념을 벡은 역기능적

신념이라고 불렀다.

①역기능적 신념의 두가지 주제

 ․사회적 의존성은 타인의 인정과 애정을 얻으려 하며 친밀한 대인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으로, 타인을 즐겁게 하려는 강한 경향성을 의미한다.

 ․자율성은 개인의 독립성과 성취감을 얻으려 하고, 타인으로부터의 독립을 원하고, 일과

   성취를 중시하며, 혼자만의 활동을 좋아하는 경향성을 말한다.

②역기능적 신념의 부정적 영향

 역기능적 신념은 우울증의 근원적 요인으로서 개인의 적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우

 울증의 인지 이론은 기본적으로 인지적 취약성-스트레스 모형에 기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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