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부부관계를 형성하지 못하는 부모들은 부모역할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부모역할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녀교육에 대한 의견일치를 이루어 부부가 일관적 태도를 유지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관성이란 허용할 것과 허용하여서는 안될 것에 대해 분명히 선을 그어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학대와 마찬가지로 방임과 과보호도 자녀교육에 해를 끼칩니다. 즉, 일치성과 일관성은 자녀교육에 어떤 것이 가능하고, 어떤 것이 불가능한 것인지를 분명하게 선을 그어 지속적으로 지키게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할 때 아이들은 자신의 욕구를 조절하는 능력을 키우게 되고, 사회에 적응할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 부부가 형제간의 갈등을 일으켰던 이삭과 이스마엘에 대한 교육을 제대로 못하였듯이 이삭과 리브가도 에서가 헷족속의 여자를 맞을 때 마음에 근심만 하였지 방임적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방임과 수용은 매우 다릅니다. 수용은 아이들 그대로의 모습을 귀히 여겨 받아들이되 그 모습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분명한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고 지키도록 도와주는 것이고, 방임은 자녀에 대한 무관심, 교육에 대한 자신감 부족 등으로 부모의 교육 의무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방임과 더불어 잘못된 자녀교육의 또다른 형태 중의 하나는 충동적으로 자녀를 대하는 것입니다. 부모의 감정에 따라 아이들을 대할 때 아이들도 건강하게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충동적으로 다른 사람을 대합니다. 편애 또한 자녀교육에 매우 해를 끼치는데 부모가 서로 다른 자녀에 대해 편애하는 것은 숨겨진 부부갈등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아담과 이브가 서로를 비난하고, 가인과 아벨에 대해 편애한 것이 형제간에 피를 흘리게 하였습니다. 이삭과 리브가도 에서와 야곱을 편애하게 되면서 형제간의 갈등을 피할 수 없게 되었고, 야곱 역시 요셉만을 편애하여 피비린내 나는 형제간의 갈등을 촉발시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편애는 아이를 수용하며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자기의 연장으로 보고 실제로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자녀들이 부모를 사랑하고픈 욕구는 생존과 관계되기 때문에 절실한 것입니다. 사랑하고, 사랑 받고 싶은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면 분노가 생기는데 이 분노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죄책감 때문에 억압하게 되면 분노뿐만 아니라 사랑의 감정까지도 억압하게 됩니다. 부모와의 관계에서 제대로 표현되지 못한 분노는 다른 인간관계에서 특히 자신의 가족관계에서 시도 때도 없이 고개를 들고 나옵니다. 자녀들이 부모로부터 적대적 대우를 경험하여 느끼는 분노는 부모들이 부모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자식의 입장을 이해하는 데서부터 해결될 수 있습니다. 혹은 자녀들이 부모들의 어쩔 수 없었던 상황이나 부모들의 성장배경을 이해하고 용서할 수 있는 힘이 있을 때 해결이 가능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믿음의 조상들의 가계와 마찬가지로 역기능이 다음 세대에서 반복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믿음의 조상들의 가족관계가 역기능적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지속적으로 간섭하시고 축복하심을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치유는 우리 가족, 내 자신의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 과정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믿음으로 인하여 절망에서 희망으로 나아갈 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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