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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상담 : 지나치게 빨리 어른으로 성장하게 되는 아이(기독교적 관점)
  • 작성자 : 비움심리상담
  • 작성일 : 2017-06-14
  • 조회 : 2171

사람은 태어나면서 각자만의 고유성을 지니고 태어납니다. 그러나 가족에 태어나는 순간 우리는 말 그대로 가족의 연속극의 한 단원이 되어 드라마에 참여하게 됩니다. 많은 학자들은 아이들이 0세부터 5, 6세까지 삶의 양식을 형성하는데, 그 방법은 부모들에 의하여 형성된다고 봅니다. 부모들 역시 그들의 부모에 의하여 짜여진 각본대로 살아 왔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살아가면서 아이들에게도 비슷한 각본을 형성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그 각본은 주어진 것이지 아이가 원한 것은 아닙니다. 이 각본에서는 때로는 아이가 감당하기 힘든 배역을 맡길 때도 있습니다. 집안이 너무 가난하여 어렸을 때부터 가정경제를 도와야 한다든지, 부모 중 한 분이 안 계셔 부모의 배역을 아이가 맡아야 한다든지, 성격과는 전혀 다른 배역을 맡긴다든지, 부모가 사이가 안 좋아 부모 사이를 왔다갔다해야 한다든지, 부모의 배우자 역할을 하여야 한다든지, 불쌍한 아버지나 어머니를 구제하는 역할을 해야하는 다양한 상황에 처할 때가 있습니다. 

사람은 성장과정에 맞게 적절한 경험을 하면서 자라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그 동안의 세월만큼 비어 있는 듯하게 느껴집니다. 즉, 어린 시절에 어린이다운 삶을 살지 못하였다면 내면 속의 어린아이는 그대로 남게 되고, 겉만 어른이 되는 것입니다. 빈 공간은 공허감을 불러일으키고, 살아도 사는 것 같지 않아 우울하거나 삶의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가 되어 나이가 들어도 어린아이 같은 미성숙한 행동을 충동적으로 하게 됩니다. 

인간은 누구나 인정받고 싶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특히 자녀들은 부모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강한 욕구가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가 조건부로 자녀를 인정하게 되면 자녀는 부모중심, 타인중심으로 행동하게 되어 낮은 자존감을 형성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외부에서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지나치게 발달하여 자신의 욕구는 다 무시하고 다른 사람의 욕구에 맞추어 살려고 하는 자가 됩니다. 결국 자기를 상실하게 됩니다. 

야곱의 어머니 리브가가 경쟁적인 것을 보면 그녀의 다른 형제들도 경쟁적일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리브가의 남자 형제의 딸들인 레아와 라헬도 경쟁적이었으며 라헬도 욕심이 많았던 것으로 추측되는데 에서와 야곱의 관계양식과 레아와 라헬의 관계양식이 유사함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랑하지 않는 레아와 결혼한 야곱과 레아의 부부관계는 무척 나빴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지 않으면서 여러 이유로 맺어진 부부들은 결국 자녀의 한 사람에게 배우자와의 정서적 관계를 맺으려고 하기 때문에 이 아이는 어른 역할을 하는 부모화된 자녀가 되어 어린시절을 경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르우벤 역시 어머니와 밀착관계에 놓였던 것 같습니다. 르우벤은 끊임없이 어머니의 눈치를 살피고 어머니의 마음에 드는 행동을 하려고 노력하였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레아의 경우 여러 가지 측면에서 열등감을 원래 가지고 있는 데다 남편에게서 거부당하고 사랑 받지 못하는 한을 자식의 사랑을 받음으로써 풀려고 하였을지 모릅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 자식은 사랑을 받아야만 함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주어야 하는 위치에 놓이게 됩니다. 부모역할을 하는 자녀는 부모들이 해야하는 부모역할 즉 어린 자녀들을 보살피고, 돌보고, 보호하는 부모노릇을 해야 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이런 경우 부모와 자녀 사이의 세대간의 경계선이 불분명하여집니다. 결국 르우벤도 비록 나이 차이는 많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분명한 부모세대인 아버지의 첩인 여종과 관계를 맺게 되는 일이 벌어졌던 것입니다. 결국 역기능 가족의 문제로 인한 희생양인 르우벤은 아버지의 여자와 관계를 맺었다는 죄의식에서 평생 벗어나기가 힘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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