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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 청소년기 우울증
  • 작성자 : 비움심리상담
  • 작성일 : 2017-06-21
  • 조회 : 2290

청소년기 우울증

 

우울증은 심리장애로서 여러 가지 증상의 복합체이며, 사람에 따라 매우 다양한 형태로 다양한 심리적 영역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우울증의 주요 증상을 정서적, 인지적, 행동적, 신체생리적 영역으로 나누어진다.

 

1. 정서적 증상

우울증은 일차적인 기분의 장애이다. 기분(mood)은 지속적인 정서 상태를 뜻하며 일시적인 감정 상태와는 구별된다. 즉 우울증은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는 상태를 뜻한다. 구체적으로 우울한 기분은 슬픔을 비롯하여 좌절감, 불행감, 죄책감, 공허감, 고독감, 무가치감, 허무감, 절망감 등 불쾌하고 고통스러운 정서상태를 의미한다.

우울증의 핵심 정서는 슬픔이다. 슬픔은 자신의 중요한 일부를 상실했을 때 느끼는 정서이다. 우울증 상태에서는 슬픔과 상실감으로 인해 서럽고 침체된 기분이 지속되면 눈물을 흘리며 울기도 한다. 아울러 실패와 관련된 좌절감으로 괴로워하며, 때로는 자신의 잘못에 대한 죄책감과 자책감에 시달릴 수도 있다. 자신이 무가치하고 인생이 허무하다는 느낌과 더불어 암담한 미래에 대한 절망감이 밀려들게 된다. 또 의지할 사람이 아무도 없이 홀로 떨어져 있는 듯한 고독감과 외로움도 느끼게 된다.

우울한 기분이 극도로 심한 경우에는 무표정하고 무감각한 정서 상태로 나타날 수도 있다. 또한 아동이나 청소년의 경우에는 분노 감정이나 불안정하고 과민한 기분 상태가 동반되어 우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우울한 기분과 더불어 삶에 대한 동기와 욕구가 저하되어 흥미와 즐거움이 없어져 매사가 재미없고 무의미하게 느껴지며, 생활도 침체되고 위축된다.

 

2. 인지적 증상

우울증 상태에서는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생각이 증폭된다. 우선 자신이 무능하고 열등하며 무가치한 존재로 여겨지는 자기 비하적인 생각을 떨치기 어렵다. 또한 타인과 세상은 비정하고 적대적이며 냉혹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산다는 것이 참으로 힘겹고 버거운 일로 여겨지며 미래가 비관적이고 절망적으로 보인다. 아울러 인생에 대해 허무주의적인 생각이 증가되어 죽음과 자살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하는 경향이 있다. 때로는 자신이 죄를 지었다는 비현실적인 죄책 망상적 사고나 다른 사람에 의해 박해를 받고 있는 피해 망상적 사고가 나타날 수도 있다.

아울러 인지적 기능에도 여러 가지 변화가 나타난다. 평소와 달리 주의집중이 잘 되지 않고 기억력이 저하되고, 판단에도 어려움을 겪게 되어 어떤 일에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 이러한 사고력의 저하로 인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학업이나 직업 활동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3. 행동적 증상

우울증 상태에서는 행동 상에 여러 가지 변화가 일어난다. 우울한 사람은 어떤 일을 시작 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어 해야 할 일을 자꾸 미루고 지연시키는 일이 반복된다. 또한 활력과 생기가 저하되어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하고 쉽게 지치면 자주 피곤함을 느끼게 된다. 즐거운 활동에도 흥미를 잃고 긍정적인 보상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기 때문에 사회적 활동을 회피하여 위축된 생활을 하게 된다.

우울한 사람들은 흔히 수면에 어려움을 겪는데, 흔히 불면증이 나타나서 거의 매일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수면 중에 자주 깨어나게 된다. 때로는 반대로 과다수면증이 나타나 평소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자거나 졸음을 자주 느끼고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행동과 사고도 느려지고 활기가 감소하여 행동거지가 둔하고 처지게 된다. 따라서 일을 신속하게 처리하지 못하고 지연시키며 활동량이 현저하게 감소된다. 때로는 초조하고 좌불안석하는 불안정한 행동을 나타내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자학적인 행동이나 자살시도를 살 수 도 있다.

 

4. 신체생리적 증상

우울증 상태에서는 여러 가지 신체생리적인 변화가 나타난다. 우선 식욕과 체중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흔히 식욕이 저하되어 체중이 현저하게 감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반대로 식욕이 증가하여 갑자기 살이 찌는 경우도 있다. 또한 이들은 피곤함을 많이 느끼고 활력이 저하되며, 성적인 욕구나 성에 대한 흥미가 감소한다. 소화불량이나 두통과 같은 신체적 증상을 나타내고 이러한 증상에 집착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면역력이 저하되어 감기와 같은 전염성 질환에 약하고, 한번 감기에 걸리면 오래 가는 경향이 있다.

 

5. 우울증은 청소년기에 증가

우울증은 발달 시기에 따라 발생 빈도가 달라지며, 어떤 연령대에서도 시작 될 수 있지만 평균 발병연령은 20대 중반이다. 우울증은 12세 미만의 아동에서는 2 % 이하로 매우 낮은 유병률을 나타내지만,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 급증하는 것을 알려져 있다. 또한 아동기에는 남아가 여아보다 유병률이 높지만, 청소년기부터는 여자가 남자보다 2 정도 높게 나타난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단극성 우울증의 시점 유병률을 조사한 연구에서는 약 3%의 청소년들이 우울증을 경험하고 있었으며 이들 중 여자는 4%, 남자는 2%의 유병률을 타나냈다. 또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평생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20%의 청소년들이 우울증을 경험했다(여자 27%, 남자 13%). 이러한 비율은 성인의 유병률과 거의 유사한 수치이다.

국내의 연구에서도 우울증은 정신과를 찾는 청소년 외래환자 중에서 불안장애와 정신분열증과 함께 가장 빈도가 높은 장애의 하나로 보고 되고 있다. 이러한 역학조사 결과는 청소년기에 우울증이 급증하며 특히 여자 청소년의 유병률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20%에 해당하는 청소년들이 한 번 이상 우울증을 경험하다는 점에서 우울증은 청소년기에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심리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청소년기는 질풍노도의 시기라는 말이 있듯이 기분의 변화가 심하여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시기이다. 또한 청소년기는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나는 발달 단계로서, 이러한 변화에 대처해야 하는 과중한 적응 과제를 지니고 있는 시기이기도 한다. 급격한 신체 변화에 따라 자신의 외모나 신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더불어 열등감과 수치심을 경험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청소년들은 학업에 대한 과도한 부담과 압력을 받게 되며 학업성적에 과민해지고 부모나 교사의 질책으로 인한 심리적 갈등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청소년기는 대인관계가 급격하게 확대되는 시기로서 교우관계, 이성관계, 교사와의 관계, 가족관계 속에서 여러 가지 좌절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부모로부터의 심리적인 독립욕구가 강해지므로 부모를 위시한 가족과의 갈등이 증폭될 수 있다. 또한 청소년기는 소위 자아정체감을 형성하는 시기로서, 이러한 정체감 형성 과정에서 여러 가지 혼란을 경험하게 된다.

이 밖에도 성욕구와 자위행위에 대한 죄책감, 학교폭력이나 집단 괴롭힘의 경험, 일탈행동에 대한 부모나 교사의 과도한 질책 등과 같은 청소년기는 여러 가지 좌절요인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좌절요인들이 반복되거나 충격적으로 주어지게 되면 청소년들은 우울증을 나타낼 수 있다.

 

6. 우울증과 자살

우울증은 매우 흔한 심리장애 동시에 매우 치명적인 장애이기도 하다. 우울증이 심해지면 자살에 대한 생각이 증가하고 실제로 자살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우울증에 걸린 사람 중 백 명 가운데 한 명이 자살로 사망한다고 한다. 이와 같이, 우울증은 생명을 잃게 하는 치명적인 심리장애라는 점에서 주목되어야 한다.

특히 충동성이 강한 청소년은 우울증 상태에서 자살을 하는 경향이 높다. 자살은 우리나라 청소년 사망률의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많은 청소년들이 자살 충동을 느낀다고 보고 되고 있다.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조사 대상자의 20%가 자살충동을 느꼈으며, 이들 중에서 9%가 자살을 기도한 경험이 있다고 보고하였다. 청소년이 자살을 시도하는 주요한 이유는 학업성적 비관과 가족과의 불화나 갈등으로 보고 된 바있다.

 

7. 우울증은 재발할 수 있다.

한 번 우울증을 경험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우울증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고, 우울증을 반복적으로 경험할수록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점점 높아진다. 한번 우울증을 경험한 사람 중에서 약 50-60%는 두 번째 우울증을 경험한다. 두 번의 우울증을 경험한 사람이 세 번째 우울증을 경험할 가능성은 70%, 세 번째 우울증을 경험한 사람이 네 번째 우울증을 경험할 가능성은 90%에 이른다.

가족 중에 심각한 우울증을 경험한 사람이 있는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1.5-3배 정도로 발병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우울증의 발병률은 인종, 교육, 수입, 결혼 상태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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