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더 깊이 이해하는 과정
최근에 일종의 자기개발 (selp-help)에 관련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를테면, [성공의 법칙], [긍정의 힘], [꿈을 설계하는 힘], [설득의 심리학] 등이다. 또한 실제 심리상담과 관련한 서적들도 많아지도 있는 추세이다. 그만큼 심리상담에 관한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이다. 그러나 실제 상담을 받으러 가는 과정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거부감이 드는 경우도 있고 거부감이 없어도 막상 받으려고 마음 먹을 때 꺼려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캐스트에서는 상담기법 중에서도 전문지식이나 경험 없이 혼자 사용해볼 수 있는 상담기법들이 있는데,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해결중심단기상담치료에서 사용되는 상담기법
해결중심단기상담치료에서는 상담의 당사자가 이미 자신의 문제해결방안이 무엇인지 알고 있고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나 자원을 갖고 있다는 가정하에 상담이 이루어진다. <출처:gettyimages>
해결중심단기상담치료란 내담자의 문제점보다는 강점과 장점을 활용하고, 문제의 원인분석보다는 문제해결에 초점을 두는 상담치료법이다. 내담자는 이미 자신의 문제해결방안이 무엇인지 알고,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나 자원을 갖고 있다는 가정하에서 상담이 이루어진다. 대표적인 상담 기법으로는 기적에 관한 질문, 척도질문, 예외발견질문, 대처질문 등이 있다.
기적에 관한 질문 (Miracle question): 오랜 기간 우울이나 불안증을 겪다 보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바람이나, 삶의 의미를 잊고 살게 된다. 그런 경우에는 ‘기적에 관한 질문’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내가 잠든 사이 기적이 일어나서, 나의 모든 문제들이 해결된다고 가정해보자. 다만, 이런 기적이 일어나는 동안 나는 자고 있어서 기적이 일어났는지 모른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서 처음 무엇을 보면서 기적이 일어났는지 알수 있을까?” 또는 “지금 내게 세가지의 기적을 일어나게 하는 힘이 있다면 나는 무엇을 하겠는가?” 이런 질문을 통해 자신이 풀고 싶은 문제와, 이루고 싶은 바람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척도 질문 (Scale question): 이 질문은 자신의 현재상태을 평가하면서, 앞으로의 목표를 세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1-10척도에서 (1은 최악의 상황, 10은 최고의 상황), 오늘 나는 얼마나 우울한가?” “만약, 오늘 나의 상태가 5점이라면 1점을 높여 6점으로 가기 위해서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어제는 7점이 었는데 왜 오늘은 5점인가? 어제와 오늘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어제 했던 긍정적 행동중에서 오늘 내가 하지 않은 일은 무었인가? 그 행동을 다시 내일할 수 있을까?”
예외발견질문 (Exception question):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있더라도 늘 예외가 존재한다. 현재 자신이 잘 하고 있는 점을 발견하거나, 과거의 예외적 상황을 찾아봄으로써 현재의 문제를 해결해갈 수 있다. 예를 들어, 오랫동안 우울증을 겪는 사람도 24시간 365일 계속 우울할 수는 없다. 또한 과거에 행복했던 시절이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예외발견 질문의 예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내가 우울하지 않은 날은 언제인가?”
- “만약 저번 주에 덜 우울했다면, 왜 그랬을까?” 저번 주에 어떤 행동이 날 덜 우울하게 해줬는가? 왜 지금은 그 행동을 하지 않는가?” “사고방식이나 다른 사람을 대하는데 차이는 없는가?
- “ 내가 지금 잘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 분명히 무언가 잘 하고 있는 것이 있다.”
대처질문 (Coping question): 자신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기법으로, “나는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여전히 직장을 나가고 밥을 챙겨먹고 잠을 잔다.” 등의 작은 일이라도 자신의 행동을 칭찬해주자.
인지행동상담치료란 비합리적이고 역기능적인 사고와 행동을 수정하는데 그 목표가 있다. 이 치료법에 의하면, 사람들은 어떠한 상황이나 사건 때문에 불안하거나 우울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상황이나 사건에 대한 해석과 결론이 그들을 불안하고 우울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것이 아니다. 대신 충분한 증거를 바탕으로 객관적으로 상황을 해석하고, 합리적으로 사고하라는 것이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사고패턴을 이해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자신의 ‘자동적사고’ (스트레스적 사건을 경험할 때 반사적으로 스치는 생각)을 사고기록지를 이용하여 기록, 관찰해보자 (표 1). 사고 기록지를 작성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소크라테식 질문의 예: ‘내 생각이 얼마나 객관적인가?” “내 친구가 나와 같은 상황에서 이런 생각을 한다면 나는 어떻게 조언할까?” “이 상황에서 긍정적인 측면은 무엇인가?””내가 걱정하고 있는 일이 정말로 일어날 확률은 얼마인가?” “내 생각을 뒷받침할 근거는 무엇인가?”
적어도 일주일간 사고 기록지를 꾸준히 작성해보는 것이 좋다. 자신의 ‘자동적 사고’ 속의 오류를 찾아내고 교정한다면 동시에 기분도 달라지고, 그 결과 더 바람직한 행동도 하게 될 것이다.
표 1. 사고기록지
표 2. 자동적 사고의 오류
또한, 평소에 “… 반드시 해야 한다”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등의 절대적인 생각 (Should Statements)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하고 싶다” “…하겠다”등의 유연한 언어를 사용해보자. 예를 들어, “내일까지 반드시 이 글을 완벽하게 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영원히 승진하지 못할것이다” 등의 생각보다는“최선을 다해서 내일까지 좋은 글을 쓰도록 노력하자. 만약 조금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겠다” 등의 생각을 하다보면, 매사에 느끼는 긴장과 불안을 해소하고 하는 일에서 더 즐거움을 찾게 될 것이다.
걱정과 불안에 대처하는 방법 중 하나로 인지치료자 Aaron Beck의 AWARE전략을 사용해보자.
그 외에 역설적으로 매일 ‘걱정하는 시간’ (하루에 15분 정도)을 정해 그 시간에는 계속 걱정만 하는 방법도 있다. 이 ‘걱정하는 시간’ 동안은 긍정적인 생각을 해서도 안 되며, 걱정을 털어내고자 노력 해서도 안 된다. 이런 방법을 통해 많은 사람들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 15분간 걱정만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게 되고 자신이 걱정하는 것들이 불필요하거나 별 것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또한 강박적이거나 불안을 유발하는 사고를 조절할 능력도 증가하게 된다. 자신이 걱정하는 상황을 디테일 하게 적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현실상담치료에서 상담은 자신의 상황, 행동, 감정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자신에게 있다는 가정하에, 다른 사람이나 환경을 탓하지 말고, 자신이 통제 할 수 있는 일에 에너지를 쏟는 것에 중점을 둔다. 좀 더 구체적으로 현실치료는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현실상담치료의 바탕이 되는 선택이론의 창시자William Glasser가 한 말을 인용하며 이 글을 마친다. “내가 현재 하는 모든 행동은 나의 선택이다. 나의 행동을 환경이나 남의 탓으로 돌리지 말자. ”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계속 웃는 선택을 함으로서 행복해 질 수 있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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