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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아이에게 반항하는 어머니!
  • 작성자 : 비움심리상담
  • 작성일 : 2017-07-15
  • 조회 : 2167

 아이에게 반항하는 어머니!

 

아이에게 반항하는 어머니가 있다는 것은 가히 혁명적인 생각이라고 할 수 있다. 어머니가 아이에게 반항한다는 것은 상상을 불허하는 일일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아마도 대부분의 어머니들이 “아이에게 반항하는 어머니라니....” 의아해 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분개할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어머니들은 아이에게 반항하면서 아이를 미워하고 원망하며 양육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항상 어머니가 아이를 미워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가 즐겁게 놀고 편안하게 있을 때 어머니는 아이를 사랑한다. 사실 이때 보여주는 어머니의 사랑은 있으나 마나한 사랑이다. 이러한 사랑을 원하는 아이는 없다.

 

어머니의 사랑은 아이가 불편해서 칭얼거릴 때 괴로움을 참다못해 소리를 내어 울 때 어머니의 사랑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어머니들은 아이가 즐겁게 놀 때 사랑스럽고 보채고 울 때는 밉다고 한다. 정작 어머니가 어느 때 어떠한 일을 해줌으로서 어머니의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이 어머니들의 생각이다.

 

아이가 잘 놀때 어머니의 도움은 필요 없다. 아이가 잘 놀 때에는 앞에서 말한바와 같이 그냥 조용히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아이를 돕고 있는 것이다. 어머니가 손발을 움직여서 아이를 도울 수 있을 때에는 아이가 어머니를 필요로 할 때이다. 그러니까 보채며 울 때어머니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다.

 

아이가 잘 놀 때에는 아이가 사랑스러워 가만히 있지 못하고 아이를 건드린다. 이때 아이의 반응은 달갑지 않다. 어머니가 건드리는 것이 싫다는 것이다. 이 때 어머니의 태도는 아이가 원하는 대로 건드리는 것을 그만두고 조용히 곁에 앉아 있으면 된다. 그런데 어머니는 아이의 말을 듣지 않고 싫다는 아이를 더 건드린다. 아이가 화를 내거나 짜증을 부리면 이러한 아이의 반응이 재미있다는 듯 아이를 더 심하게 건드린다. 아이가 울화를 터트리며 울 때까지 고통을 주는 어머니. 이러한 어머니가 아이를 사랑한다고 한다.

 

어머니의 사랑이 아무리 진하고 끈질기더라도 아이가 싫어하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어머니가 아이를 사랑한다는 표현을 했을때 아이가 그 표현을 보고 즐거워한다면 그것은 사랑이지만 그렇지 않는 어머니의 표현은 사랑이라고 할 수 없다. 아이들은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은 구분해서 해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아이가 하는 일은 모두가 정당한 일이다. 아이가 좋아서 하는 일을 어머니가 방해한다면 그 어머니는 좋지 않는 어머니이고 아이의 일을 방해한다는 것은 아이가 하고자 하는 일을 못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이의 말을 듣지 않는 것과 같다. 어머니들은 아이의 말을 듣지 않는다. 아이의 말을 보통으로 듣지 않는 것이 아니고 지독스럽게 듣지 않는다.

 

어머니가 필요해서 아이가 울면 왜 우느냐고 야단을 친다. 아이가 좋아서 뛰어 놀면 왜 조용히 앉아 있지 못하고 뛰어 노느냐고 소리를 지른다. 아이가 TV를 켰다 껐다를 계속하면 왜 TV를 가지고 장난을 하느냐고 야단을 친다. 아이가 하는 일마다 어머니는 일일이 간섭을 하고 저지를 하기 때문에 어머니가 있는 곳에서는 아이가 할 일이 없다.

아이는 어떤 일이든 해서는 아니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아이가 움직이기만 하면 어머니가 야단을 치기 때문이다.

 

이러한 어머니를 두고 누가 아이가 원하는대로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는 어머니라고 할 수 있겠는가? 어머니는 지독스럽게 아이의 말을 듣지 않는다. 아이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아이에게 반항하는 것이다. 그래서 어머니가 아이에게 반항한다는 표현을 하게 된 것이다.

 

어머니가 아이에게 반항하는 환경 속에서 아이가 자라면 그아이는 반항하는 어머니로부터 반항하는 것을 배우게 된다. 그리하여 아이도 어머니처럼 반항하는 아이가 된다. 그래서 결국은 아이도 어머니의 말을 듣지 않게 된다. 죽어라 하고 어머니의 말을 듣지 않는 아이가 되어버린다. 아이들이 얼마나 심하게 어머니의 말을 듣지 않았으면 “하던 지랄도 멍석을 깔아놓으면 하지 않는다”는 속담이 생겨났을까? 우리 아이들의 고집이 얼마나 대단한가를 가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을 만한 속담이다.

 

어머니가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었더라면 아이들도 어머니의 말을 잘 들어 줄 것이다. 그러나 어머니가 먼저 아이들의 말을 잘 들어주지 않는 것이 화근이 되어 결국 아이들도 어머니의 말을 듣지 않게 된 것이다. 어머니가 하는 대로 따라하는 것이 아이들의 속성이다. 이러한 속성 때문에 어머니가 아이의 말을 들어주지 않아서 아이들도 어머니의 말을 듣지 않는 다면 이러한 아이를 두고 누가 감히 나쁘다는 말을 할 수 있겠는가?

 

대부분의 아이들은 어머니의 말을 듣지 않는다. 당신네 아이, 우리 아이할 것 없이 아이들은 어머니의 말을 죽어라하고 듣지 않는다. 먹으라고 하면 먹지 않고 먹지 말라하면 먹으려하고 하지 말라하면 하려들고 하라하면 죽어라하고 하지 않는 것이 우리 아이들이다.

어머니들은 아이들이 말을 잘 듣지 않기 때문에 괴로워서 못살겠다고 한다. 아이들이 말을들어주지 않는 것 때문에 못살겠다고 한탄하는 어머니들에게 묻고 싶다. 과연 어머니는 지금 아이들의 말을 얼마나 잘 들어주고 있는가? 어머니들이 생각해 보면 알 일이다. 아마도 아이들이 말을 들어주지 않는 어머니 때문에 괴롭고 힘들어서 못살 지경이다.

 

아이들은 어머니가 말을 들어주지 않는 것만큼 어머니의 말을 듣지 않는다. 적게 듣지 않는것도 아니고 많이 듣는 것도 아니다. 꼭 어머니가 말을 들어주지 않는 만큼 아이들도 어머니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

이러한 사실을 두고 사필귀정이라는 말이 생겨났을 수도 있다. 만일 어머니가 아이들로 하여금 말을 잘 들어주기를 원한다면 어머니부터 먼저 아이들의 말을 잘 들어주면 된다. 어머니가 아이들의 말을 잘 들어주면 어머니가 아이들의 말을 잘 들어준 만큼 아이들도 어머니의 말을 잘 들어준다.

 

혹시라도 이러한 관계적 속성을 믿지 못하는 어머니가 있다면 당장 아이들에게 실험해보면 알 수 있는 일이다. 어머니가 아이를 생각한 만큼 아이도 어머니를 생각한다. 어머니가 아이를 믿어준 만큼 아이들도 어머니를 믿어준다. 어머니가 아이의 능력을 인정한 만큼 아이도 어머니의 능력을 인정해준다. 어디 그뿐이랴? 어머니가 아이를 사랑하고 존경한다면 그 어머니의 아이 또한 어머니가 아이에게 사랑과 존경을 보여준 만큼 아이도 어머니를 사랑하고 존경할 것이다.

어머니가 말을 잘 듣는 아이를 양육하기를 원한다면 지금부터라도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면 된다. 아이는 말을 잘 들어주는 어머니를 좋아한다. 어머니가 어머니의 말을 잘 듣는 아이를 좋아하는 것처럼 아이도 어머니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어머니를 좋아할 것이기 때문이다.

 

어머니가 아이에게 반항을 한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아이들이 어머니들에게 반항을 할 수있을지 모르지만 어머니가 어떻게 아이에게 반항을 할 수 있겠는가? 어머니와 아이의 관계적 이치가 어떻든 간에 어머니가 아이에게 반항을 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아이에 대한 어머니의 반항이라는 말이 말도 되지 않는 소리라면 어머니는 아이의 욕구에 대해 순응하는 어머니가 되어야 할 것이다. 아이가 원하면 해주고 원치 않으면 아무리 해주고 싶어도 해주지 않는 것이 아이의 입장을 이해하고 아이의 입장에 순응하는 것이다. 아이의 입장에 순응하는 어머니야말로 참된 어머니요, 성실한 어머니요, 위대한 어머니이다. 그러한 어머니만이 아이를 사랑하는 어머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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