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학습장애

학습장애는 지능이 보통 혹은 그 이상이며 시각이나 청각 장애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학습에 필요한 특정한 신경학적 기능의 결함 때문에 주어진 학습과제를 처리해 나갈 수 없어 학습이 뒤떨어지는 경우를 말한다. 이런 아동들은 정서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거나 사회적인 환경이 나쁘거나 지능이 낮아서 성적이 나쁜 아동들과는 달리 대뇌신경학적으로 미소한 기능장애가 있어 이 때문에 특정한 학습영역에서 성적이 뒤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읽기, 산수, 쓰기 등을 측정하는 표준화된 개인 검사도구에서의 성취도가 자신의 연령, 학교생활, 지능수준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경우에 학습장애를 고려하게 된다. 지능수준에 비해 읽기, 산수, 또는 쓰기 기능이 현저히 낮다는 판단을 위해 다양한 통계적 방법들이 이용되는데, 보통 IQ와 성취검사 사이의 차이가 2 표준편차 이상일 때 의미 있게 낮다고 말할 수 있다. 인지과정의 장애, 공존하는 다른 정신장애나 의학적 상태, 개인의 인종적, 문화적 배경등 때문에 IQ 검사의 결과가 의심스러울 때는 IQ와 성취검사 사이의 차이가 2 표준편차보다 작더라도 이 진단을 붙일 수 있다. DSM-IV에서는 학습장애를 읽기장애, 산수장애, 쓰기장애, 기타 학습장애등 4개의 하위 장애로 분류하고 있다.

학습장애의 유병율은 연구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학생들 중 약 1 ~ 5%가 학습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학업성취에 있어서 정상적인 개인차나 기회의 결핍, 열악한 교수, 문화적 요인에 기인한 학업상의 문제는 제외한 수치이다. 학습장애 5명중 4명은 읽기장애이거나 읽기장애와 산수장애, 쓰기장애가 복합되어 있다.

2. 학습지진

학습지진이란 지능수준이 낮고 기본적인 학습능력이 저조해서 같은 학년의 학생들과 함께 공부를 할 수 없는 경우를 말한다. 여기서, 낮은 지능수준이란 정신지체를 말한다. 정신지체는 표준화된 개인용 지능검사에서 IQ 70이나 그 이하(평균의 2표준편차 미만)의 지능지수를 얻을 때 진단된다. 전체 학생중 악 2.3 %(IQ 70이하 기준)가 학습지진에 해당된다.

정신지체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적응기능의 손상이다. 여기서 적응기능이란 일상생활에서 요구되는 바에 개인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처하느냐 하는 것과 특정 연령집단, 사회문화적 배경, 지역사회에 따라 기대되는 개인적 자립성의 기준을 얼마나 잘 충족시키는가 하는 것을 말한다. 즉, 정신지체에는 의사소통, 자기보호, 가정생활, 사회/대인관계, 지역사회의 자원 활용, 자기지향, 학습기능, 여가활동, 건강활동 등의 기술영역 중에서 적어도 2개 영역에서 적응기능의 결함이 수반된다. 1994). 이러한 여러 가지 기능 결함 중의 하나가 학습문제이다.

정신지체의 원인으로는 생물학적 요인이나 심리사회적 요인, 아니면 이 두가지의 복합적인 요인이 1차적인 발생요인이 될 수 있다. 임상장면에서 정신지체아의 약 30-40%는 포괄적인 평가작업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주요한 발생요인으로는 유전적 요인(약 5%), 태아발달의 초기 이상(약 30%), 임신 및 출산기 장애(약 10%), 소아기의 후천적 질병(약 5%), 환경적인 요인과 기타 정신장애(약 15-20%) 등이 있다.

3. 학습부진

지능과 학업성취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 그러나 지능과 학업성취가 완벽하게 비례하지는 않는다. 일반지능과 학과성적간의 상관은 .40 ~ .60정도로 알려져 있다. 지능의 결함이나 신경학적인 기능의 문제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지능에 비해 학업성취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를 학습부진이라 한다.

학습부진은 학습문제를 보이는 학생들의 대부분에 해당되는 것으로, 그 원인은 우울, 불안, 강박 등의 정서적인 문제나 가정불화, 빈곤, 결손가정, 기타 가정과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인 등의 사회환경적 요인, 잘못된 학습습관과 방법, 동기의 문제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환경적, 내적 요인들이 제거되거나 치료적인 개입을 통해 교정되면 이들은 정상적인 학습능력과 학업성취를 보인다.

학습부진에 관한 이론과 측정방법에 관한 연구는 학습장애 연구에 비해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못해왔다. 학습부진은 학습문제가 보다 심각한 경우인 학습장애와 유사한 문제라는 관점에서 다루어져 왔으며, 문제가 덜 심각한 학습부진은 상대적으로 연구자들의 주목을 받지 못했던 데서 연구가 풍부하게 이루어지지 못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출처 : 충북대학교 황순택교수 

 오시는길-  https://map.naver.com/local/siteview.nhn?code=36321357 

대전심리상담, 대전부부상담, 대전심리상담센터, 대전가족상담,대전심리치료, 세종심리상담, 대전청소년상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