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문제와 부적응
학습부진 현상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누적되며, 한 영역에서의 결함은 학습경험이 계속됨에 따라 다른 영역에도 결함을 일으키게 한다. 이는 학습장애나 학습지진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산수장애, 쓰기장애는 거의 대부분 읽기장애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데, 이러한 현상은 한 영역에서 결함이 있는 경우 결과적으로 다른 영역의 기능 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학습문제의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학습장애 아동들은 특정한 인지장애 가령, 주의장애, 지각장애, 기억장애 등이 있거나 대뇌 신경학적 미소기능장애로 인해 특정한 학습영역에서 성적이 뒤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이러한 일차적인 장애로 인해 정서장애, 행동장애와 같은 이차적인 장애가 생길 수 있다. 하나의 학습영역상 문제가 있는 경우 다른 학습영역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동기와 정서, 행동, 자기상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되어 저학년에서는 인지적 결함만 있었으나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학습습관, 학습에 대한 태도 등의 영역에서도 결함을 보이는 빈도가 증가한다. 학습장애아들은 불안, 우울 등의 정서적인 문제를 발달시키게 되며, 자살 위험 또한 현저하게 증가한다. 또, 학습장애가 행동장애로 연결되는 경우가 매우 많아 적대반항 장애, 주의결함/과잉활동 장애, 품행장애 환자들중 10% ~ 25%는 학습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학습장애나 학습부진 아동들은 사회적 적응에서도 매우 취약하다. 그들은 또래로부터 소외되고 거절당하는 느낌을 자주 경험하며, 수줍음이 많고 놀림감이 될 뿐 급우들로부터 인기가 없고, 협력자나 리더 역할은 거의 하지 못한다고 한다. 미국의 경우 학습장애아의 학교 중퇴율이 거의 40%에 이른다. 특히 지능이 높을수록 경험하는 좌절이 더 크며, 이를 보상하고 자존감을 높이려는 과정에서 사회적 문제행동을 일으킬 수 있다. 절도, 폭행, 약물 등의 문제로 소년원에 수감된 비행청소년들 중에 학습장애가 많은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또, 한 개인의 학습부진은 본인 뿐 아니라 부모나 가족들에게도 중요한 좌절원이 될 수 있다.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학습부진아의 부모는 그렇지 않은 부모보다 경험하는 스트레스 수준이 훨씬 더 높다.
출처 : 충북대학교 황순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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