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수용 : 평가를 그만두라 자기를 칭찬하면 화를 내는 사람이 있다. 왜 화가 나는지 물어보면 자기를 놀리는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자기가 생각하기에 자기는 잘하지 못하는데 칭찬하는 것은 놀리는 것밖에 더 되겠느냐는 것이다. 그 정도는 아니라 할지라도 장점을 이야기해 주면 굳이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겸손해서 그런가 싶어 다시 말해주어도 자기를 잘못 본 것이라고 애써 부정한다. 아이러니컬한 것은 이런 사람들일수록 타인의 평가에 매우 민감하며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매우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그런데 정작 그렇게 기다리던 좋은 피드백이 오면 그것을 못 받아들이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그것은 그들이 부정적인 자기평가를 내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대개 어린 시절 부모의 영향에 의해 형성된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내면의 목소리들이다. 그들은 이러한 내면의 목소리 때문에 항상 고통을 당하면서도 자신의 고통이 어디에서 연유하는지 모른 채, 시지프스처럼 또 다시 높은 산을 향해 돌을 굴려갈 뿐이다. 이러한 내면의 목소리를 멈추지 않으면 아무리 외적인 성공을 거두어도 그들의 고통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부정적인 내면의 목소리를 중지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내 안에 있는 이성의 소리를 듣는 것이다. 우리의 내면에는 아무리 상처받고 고통받아도 조금도 손상되지 않은 이성의 소리가 있다.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받아들이면 우리의 상처받은 영혼은 마치 봄비를 맞은 겨울풀들이 소생하듯이 다시 희망을 갖고 내일을 바라보며 일어설 수 있다. 이 이성의 소리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나는 나일뿐이다. 장미는 장미일 뿐이다. 내가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어떤 평가를 받는다 하더라도 내가 달라지는 건 없다. 타인의 평가 때문에 나에 대한 나의 생각이 일시적으로 달라질 수는 있을지라도 근원적으로 달라지는 것은 없다. 오랑캐꽃을 좋아하고 파란 하늘 흰구름을 즐겨 쳐다보는 나, 바로 그런 나는 타인의 비교평가에 의해 달라지지 않는다. 담벼락에 핀 줄장미 꽃을 발견하고 반가워하는 나, 저녁하늘 석양을 바라보며 감동에 젖는 나, 그 나는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다. 나는 아주 오래전부터 있어온 나, 바로 그 나다. 나는 그 나를 사랑한다. 내 모습 그대로의 나, 나는 그 나를 사랑한다. 내가 바뀌어야만 사랑받을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이다. 내가 다른 사람보다 나아야 사랑받을 수 있다는 생각도 잘못이다. 나는 나일뿐이다. 장미는 장미일 뿐이다. 나는 네가 될 수 없고 네가 될 필요도 없다. 나는 나다. 나는 나일뿐이다. 오랑캐꽃을 좋아하는 나, 파란 하늘 흰구름을 좋아하는 나, 나는 바로 그런 나다. 나는 그런 나를 사랑한다. 나는 온전하다. 하느님이 만드신 그대로이다. 내가 결함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나를 부당하게 평가한 부모나 사회의 영향을 그냥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나의 앞으로의 과제는 그런 잘못된 영향들을 나 밖으로 몰아내고 원래의 순진무구함 그대로의 나를 되찾아 행복해지는 것이다. (출처:김정규) 오시는길- https://map.naver.com/local/siteview.nhn?code=36321357
대전심리상담센터, 대전부부상담, 대전심리치료, 대전가족상담, 세종심리상담, 대전청소년상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