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의 수많은 연구결과들이 이야기하는 것 중 하나가 초반부에 보는 것의 위력이 대단하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첫째, 초반부에 사람들은 좀 더 많은 에너지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결정을 위한 힘을 내기 쉽다. 둘째가 더 중요하다. 초반부에 있는 내용들은 말하는 사람과 후반부에 있는 사람 모두 같은 내용에 초점을 맞추는 호흡이 가능하다.

후반부에는 각자의 초점이 어긋나기 시작한다. 그런데도 우리는 정말 많은 경우 그 반대로 말하고 소통하곤 한다.

나의 패를 보여주지 않는 것이 더 좋다는 우려도 있고 결론부터 말하기가 망설여질 때도 있다. 그래서 발표의 순서에 있어서도 내 발표를 다른 사람들보다 뒤에 두고 싶어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하지만 진정한 고수들은 결론을 첫머리에 간결하고 명확하게 두는 것을 결코 잊지 않는다는 점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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