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교시> 다양한 심리상담의 접근법
심리상담에도 역사적으로 학문적으로 다양한 이론적 배경이 있다. 이번 강의에서는 현대의 3대 심리 상담 이론이라 부를 수 있는 세가지 접근법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보겠다.
1. 다양한 이론적 접근법의 차이
- 주요 심리상담 이론이라고 한다면, 다음의 세가지를 들 수 있다: 정신역동적 접근법, 인본주의적 접근법, 행동주의적 접근법
- 각각의 접근법은 다음의 세가지 점에서 차이가 있다 : 인간관, 심리적 문제의 발생 원인, 심리적 문제의 해결 방법
2. 정신역동적 접근법
- 첫번째가 정신 역동 치료(Psychodynamic psychotherapy)이다. 여기서는 초기 경험(early experiences), 억압된 무의식적 동기와 갈등(repressed unconscious motivation/conflict)을 강조한다.
- 현재의 인간은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만들어진 존재
- 치료중에 자유연상(free association), 꿈의 분석(Dream Analysis), 상담자-내담자간 전이관계(transference)를 분석한다.
- 치료적 노력에 대한 내담자의 저항(resistance)도 중요하게 살펴본다.
- 상담자는 내담자의 저항을 극복하기 위해 무의식적이고 역동적인 내담자의 갈등을 적절히 해석(interpretation)해 준다.
- 내담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신의 증상을 유발하는 갈등에 대해 통찰(insight)을 얻게 되고, 그 결과 갈등의 부정적인 영향은 점차 줄어들게 된다.
- 치료중에 생겨나는 내담자와 상담자간의 특정한 관계(relationship)와 내담자의 행동에 대한 상담자의 해석(interpretation)이 치료과정의 핵심적인 요소이다.
3. 인간중심적 접근법
- 두번째는 인간-중심 치료 (Person-centered psychotherapy)이다.
- 인간중심적, 또는 인본주의적 접근에선, 내담자 스스로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잠재력(potential for change)과 자기-탐색의 능력(capacity for self-exploration)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
- 심리적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부모의 조건부 가치로 인하여 참자기의 느낌과 생각을 일부 억압해야 하기 때문임. 자기와 경험 사이에 불일치(congruence)
- 내담자의 변화를 위한 필요충분조건으로는 공감(empathy), 비소유적 따뜻함(nonpossessive warmth,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 진솔성(genuineness)이 강조된다. 내담자는 자신의 경험을 억압하지 않고 자기-경험간 일치를 느낀다.
- 상담자의 역할은 덜 지시적(non-directive)이다. 상담자는 지금-여기(here and now)에서 경험되는 내담자의 감정을 반영하려고 노력하며 되도록 해석을 피한다. 상담자의 과업은 내담자의 의사소통과 그 밑에 깔린 감정에 대해 정확하고, 민감하고, 공감적으로 반응하는 것이다.
4. 행동주의적 접근법
- 세번째는 행동치료(Behavioral Therapy)이다. 전통적으로 학습원리를 강조한다.
- 행동주의는 중세암흑기의 반작용, 인간을 자극과 반응의 단순 연합체로 봄.
- 적절한 자극과 반응을 연합시키면 어떤 인간이든 만들어낼 수 있고, 자극과 반응간의 연합을 소거시키면 어떤 문제 증상도 해결할 수 있다.
- 동물 연구를 통해 다양한 원리를 밝힘. 자극-반응 연합, 강화(reinforcement) 등을 강조함. 최근에는 사회학습(social learning)과 인지적 재구조화(cognitive restructuring) 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다.
5. 인지주의적 접근법
- 주요 3대 이론에 최근에 인지주의적 접근법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음.
- 사고방식의 오류를 교정하여 좀 더 합리적이고 여유로우며 융통적인 사고 방식을 갖도록 도와줌. 극단적, 흑백논리, 이분법적 사고, 과잉 일반화 등
- 초기에는 부정적 사고방식을 논박하는 방식에서, 최근에는 좀 더 감정이나 경험 아래 숨어있는 인지적 신념들을 찾아내고, 부정적인 핵심 신념을 깨닫고 바꾸어가는 쪽으로 초점을 맞춤.
2교시> 절충주의와 공통 원리
1. 절충 주의
최근 가장 많은 상담자들이 취하고 있는 심리상담의 이론적 접근법은 절충주의이다. 절충주의란 다양한 접근법들을 적절히 섞어 사용하는 것.
1) 절충주의의 등장 배경
- 심리상담 이론들이 각축을 벌이자, 연구자들은 과연 어떤 상담 접근법이 더 효과적인가를 알아보고 싶어함. 그런데 접근법들 간에 상담 효과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밝혀짐.
- 따라서 이론들간의 차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각 이론들 사이에 공통적인 치료 요인이나 상담의 원리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음.
- 내담자에 따라, 또는 심리적 문제의 종류 한가지 입장을 고수하는 것이 덜 효과적인 경우가 있음. 많은 상담자들은 심리상담에 대한 견해를 넓혀가고, 다른 입장에서 나온 기법이나 절차들도 사용하기 원한다. 이것은 심리상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 내적인 일관성이 있고 상담자에게 지침을 제공해 주는 어떤 이론적 체계를 버리는 것은 상담자에게 불안감을 줄 수도 있지만, 절충주의 심리 상담자들은 유연성 있는 접근법을 사용함으로써 개별 내담자들의 요구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절차를 수정하고, 새로운 기법을 첨가하고, 다른 상담자의 기록과 비교해 보는 과정을 통해 점차 더 넓은 범위의 치료적 활동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 절충적 심리상담자는 ‘어떤 이론이나 방법이든지 각 내담자에게 가장 적절해 보이는 이론이나 방법을 사용하는 상담자’로 정의된다.
2. 심리상담의 공통 요인
- 다양한 상담 접근법의 차이가 없음. 대체로 다 비슷한 효과. 그렇다면 이론적으로는 접근법이 다르지만, 각 접근법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요인이 있는 것이 아닌가?에 관심.
- 심리상담의 세 가지 입장들에서 상담자의 행동과 치료 절차상에서 나타나는 명백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비교 연구들에서는 심리상담의 효과가 대체로 유사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이에 대한 가능한 설명은 무엇일까?
- 각자의 접근법에 관계없이 공유하는 어떤 치료 요소가 있기 때문일 수 있다.
- 솔 가필드의 저서(Garfield, S. L. (1995). Psychotherapy: An Eclectic-Integrative Approach. NY: John Wiley & Sons)에서 13가지 치료 요인을 제시함. 이를 13가지 원리로 부를 수 있음.
n 1) 치료 관계
n 2) 해석, 통찰, 이해
n 3) 정화, 정서적 표현과 발산
n 4) 강화(Reinforcement)
n 5) 둔감화
n 6) 자신의 문제에 대한 직면
n 7) 인지의 변화(Cognitive Modification)
n 8) 이완(Relaxation)
n 9) 정보(Information in Psychotherapy)
n 10) 안심시키기와 지지(Reassurance and Support)
n 11) 치료변인으로서 기대감(Expectancies as a Therapeutic variable)
n 12) 치료변인으로서 시간(Time as a Therapeutic variable)
n 13) 위약 반응(The Placebo response)
- 심리상담자의 실력 차이가 이론적 접근 차이보다 더 중요. 실력 차이라면 이런 원리들을 얼마나 충실히 구현해내느냐의 차이…
3교시> 관계 원리
관계원리는 심리상담의 원리 중 가장 기본적인 원리이자, 중요한 원리이며, 첫번째 치료 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원리.
1. 관계원리
- 보통 사람들에게 상담관계란 어떤 관계냐를 설명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 상담관계는 다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특별한 관계. 계약으로 인해 생기는 관계. 내담자가 존중받고 공감받고 이해받는 관계, 자기탐색과 성장을 촉진하게 되는 촉진적 관계.
- 치료관계는 접근법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정신분석적 입장에서는 치료적 동맹 혹은 작업 동맹(Therapeutic Alliance, Working Alliance)이라고 하며, 인간중심적 상담에서는 공감-존중-진솔성의 3대 요소로 정의된다. 또한 인지 치료에서는 내담자와 상담자가 서로 손을 잡고 하나씩 알아가고 현실에 비추어서 생각의 타당성을 검증해 나간다는 점에서 협력적 경험주의(Collaborative Empiricism)라는 개념을 쓰기도 한다.
- 긍정적인 치료적 관계, 내담자의 적극적 참여와 협력은 심리상담의 성공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좋은 치료적 관계가 곧바로 심리상담의 성공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좋은 치료적 관계가 필요하다. 상대적으로치료적 관계형성을 더 강조하는 심리상담이 있지만(예: 정신역동적 심리상담), 치료적 관계의 중요성을 덜 강조하는 심리상담(예: 행동 치료)에서도 좋은 치료적 관계의 형성은 중요한 변인이다.
- 심리상담에서 관계는 보통의 이자 관계(dyadic relationship)와 다른 독특한 특징있다. 즉, 두 사람이 정기적으로 만나는 정해진 시간이 있고, 두 사람의 만남에는 특정한 목적이 있다. 또한 관계 속에서 보내는 많은 시간들은 둘 중의 한 사람, 즉 내담자의 감정, 생각, 행동 등을 이야기하는 데에 쓰여지며, 치료적 관계는 신뢰와 비밀보장이라는 특징을 가진다.
2. 치료적 관계의 세가지 특징
- 치료적 관계는 다른 이자 관계와 다른 독특한 특징이 있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은 3가지이다.
1) 상호 존중한다. : 인간적 대우, 무조건적 존중, 주체적 인간으로 존중함.
2) 공감받는다 : 감정을 거울로 보여줌. mirroring
3) 솔직하고 구체적인 의사소통 : 진실된 대화, 자세한 대화.
- 내담자가 상담자를 전적으로 신뢰하게 될 때, 내담자는 드러내지 못했던 불편한 생각과 감정을 드러낼 수 있게 된다. 내담자는 자신의 내면 깊숙히 자리잡은 감정을 내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한다. 비로소 내담자는 자기의 부정적인 측면에 직면할 수 있게 되고, 상담자의 언급, 제안, 설명을 개방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치료 관계를 통해 희망이 싹트며, 치료 관계가 튼튼해질수록 자신의 성격과 어려움의 더 많은 것을 표현하고 평가할 수 있다.
- 상담자는 내담자의 생각과 느낌을 공감하는데, 이는 생각과 느낌을 있는 그대로 내담자에게 거울처럼 다시 보여주는 것과 같음(mirroring). 내담자가 약하게 느끼는 감정들도 세세하게 공감해줌. 공감이 어긋날 때는 조율을 시도함. 내담자는 상담자가 자신의 감정을 오해하지 않을 것임을 확신하게 되고, 더 깊은 감정을 탐색하게 됨.
- 상담자는 내담자를 솔직하게 대함. 내담자는 상담자가 가식으로 자신을 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함. 자신도 상담자를 본받아 솔직하게 상담에 임하게 됨. 단 상담자는 부정적인 감정을 충동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내담자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건설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
- 긍정적인 내담자-상담자 관계는 내담자의 협조와 내담자에 대한 상담자의 잠재적인 영향력을 증가시킨다. 좋은 치료적 관계에서, 내담자는 상담자를 본뜨기하며(모델로 삼음), 상담자가 지닌 가치를 수용하려 한다. 반면에 상담자가 좋지 못한 모델일 경우에는 해롭거나 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그러므로 심리상담자는 자신의 도움을 구하는 사람들을 치료할 때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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