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성장 배경을 탐색하기
1차시) 상담 중기와 과거력의 탐색
1. 당면 문제와 성격 문제
A. 당면 문제와 성격 문제
i. 당면 문제 : 현재의 증상이나 겉으로 드러나는 문제
ii. 성격 문제 : 현재의 증상의 부리가 되는 기본적인 취약성.
iii. 상담의 시작은 당면 문제에서부터 시작되나, 성격 문제를 다루지 않고 당면 문제만을 다루는 상담은 효과가 일시적.
B. 당면 문제의 뿌리인 성격 문제
i. 심리상담에 찾아오는 내담자들은 당면 문제나 심각한 증상이 생길 때 찾아옴. Ex) 강박증으로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때. 분노 조절을 못하는 것이 실제로 타인에게 피해를 줄때. 환청, 망상에 시달리는 것이 타인에게 피해를 줄 때. 우울증으로 몸무게가 크게 빠지거나 자살에 대한 욕구가 생길 때
ii. 이렇게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 이면에는 성격적 취약성이 있음. Ex) 강박증과 완벽주의, 우울증과 부정적 사고 등등.
iii. 취약성-스트레스 모델 : 취약성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 어느 순간 감당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증상이 생긴다. 인정되는 모델. 통합적인 모델. 성격과 환경을 모두 강조함. 환경만을 강조하기 쉬운 예) 군대에서 구타당한 후 정신분열병. 하지만 정신분열병의 취약성이 다 있음.
C. 당면 문제의 호전과 성격과의 연결
i. 당면 문제는 일시적인 스트레스 요인이 강하게 개입하므로 심리상담자의 지지 및 시간의 경과로 인해 스트레스가 감소하면 당면 문제는 잦아들 수 있음.
ii. 당면 문제가 좋아지는 것이 곧 성격 문제가 좋아지는 것은 아님. 일시적.
iii. 당면 문제가 안정될 때 중장기 상담으로 접어들기 위해 상담자는 성격적인 부분을 다룰 것을 권유하여야 함. 이 때가 성격 문제의 탐색의 적기
2. 상담 중기의 과거력 및 가족력 탐색
A. 상담 초기의 탐색과의 차이점
i. 상담 초기에도 가족력과 과거력을 간략하게 탐색함.
ii. 그러나 이는 당면 문제를 이해하려는 목적에 부차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임.
iii. 상담 중기에 과거력 및 가족력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그 자체로 문제 해결및 인간적 성숙을 위한 작업.
B. 상담 중기 과거력 및 가족력 탐색의 의의
i. 내담자는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고 가족력을 살펴보며 자신의 문제와 연관점이 있는 지를 찾는다.
ii. 자신의 문제의 뿌리가 과거 어느 시점에 있는 지를 살펴본다.
iii. 흔히 억눌렸던 경험은 잘 기억나지 않는데, 과거력을 탐색하면서 어려가지 사건들이 기억나기도 한다. 또는 과거 경험의 재조명을 통해 당시에 억눌렀던 감정들을 더 생생하게 경험하기도 한다. Ex) 관련된 느낌을 따라감. 예를 들어 화를 내도 될 상황에서 화를 내지 못한 경험을 따라가보니 과거 주변 어른들이 웅변을 시키거나 윽박질러서 울었던 경험들이 생각남.
iv. 과거력을 탐색하며 당시를 생생하게 재경험하면서 억눌렸던 감정을 해소하고, 부정적인 사고 방식의 뿌리를 찾아본다.
3. 과거와 작업하기에서 상담자의 역할
i. 문제의 뿌리를 과거에서 찾으려는 시도는 다분히 정신분석적인 견해를 반영하는 것.
ii. 과거를 탐색하는 일은 선뜻 내키는 일은 아님. 잊어버리고 싶고 억누르고 싶은 것은 다 이유가 있음.
iii. 상담자는 내담자가 과거를 탐색할 수 있도록 그 의미를 강조하고 용기를 불어넣으며 격려해야 함. 상담에 집중하도록 격려하기.
2차시) 성격의 형성
1. 성격의 발달
A. 성격 발달 이론
i. 기본적으로 인간의 발달을 관찰함. 인지의 성장과 함께 성격의 발달이 중요한 관심 대상.
ii. 합의된 성격발달 이론은 없으며, 학자들마다 조금씩 다름. 프로이드와 에릭슨의 이론이 대표적.
iii. 그러나 인간 발달에 공통성이 있으므로 서로 유사함. 학자들마다 관심사가 달라서 조금씩 다른 발달 단계를 제시함.
B. 프로이드
i. 프로이드 이론이 위대한 것은 증상의 메커니즘을 설명하였을 뿐 아니라 성격의 구조 및 발달에 대해서도 탐구하였기 때문. 프로이드의 이론은 심리치료 이론을 벗어나 성격 이론으로 정립됨.
ii. 프로이드 성격 발달 단계
1. 구강기 : 1세 반 무렵까지를 말하는데, 리비도(성에너지)가 구강이나 혀 등 입을 중심으로 한 부분에 있다고 하여 이런 명칭을 붙였다. 이 단계의 아동은 엄마의 젖을 빨면서 자신의 욕구를 충족한다. 프로이드는 아동이 이 시기에서 욕구를 충족하고 다음단계로 넘어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이 시기에 고착될 경우 구강기적 성격이 된다고 하였다. 구강기 성격은 애정 욕구의 좌절로 인해 생기는 의존적 성격, 과도한 애정 욕구가 특징이다.
2. 항문기 : 2세 전후가 되는 유아는 항문 괄약근의 조절이 가능하게 된다. 그에 수반하여 리비도는 항문 주위로 옮겨가서, 유아는 대소변을 오래 견디기도 하고 배설하기도 하는 과정에서 쾌감을 느끼게 된다. 이 때 부모가 엄격한 대소변 훈련을 통해 유아의 쾌락을 금지하면 항문기 성격이 나타나게 된다. 항문기 성격은 지나치게 완벽하고, 자기 주장이 세고, 모든 것을 과도하게 통제하려는 것이 특징이다. 사람은 이런 성격 특징을 가짐으로써 항문기의 쾌락을 보상하려고 할 것이다.
3. 남근기 : 3세 무렵부터 유아는 성 또는 성별에 대하여 의식하기 시작하고 흥미를 갖게 된다. 프로이드에 의하면 이 때 남아는 어머니에 대하여 근친상간의 욕망을 품게 되고 그 때문에 아버지에게 질투를 느끼고 원한을 갖게 된다고 한다. 이것을 프로이드는 외디푸스 콤플렉스라 불렀다. 유아는 거대하고 강력한 아버지로부터 거세 불안을 느끼게 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아버지에게 동일시를 하며 남성 역할을 획득하게 된다.
4. 잠복기 : 5, 6세에서 11, 12세까지로 특별한 성적 욕구 충족의 출구가 보이지 않는 시기이다. 약 6세가 되면 성적인 본능 또는 욕망이 줄어들어 보이지 않는 기간이 시작되어 몇 년간 지속된다. 이 기간 동안 아동은 학교에 들어가며 새로운 학습 환경에 부딪히게 된다.
5. 성기기 : 12세 전후의 사춘기에서 시작되는 시기이다. 이 기간의 이성에게 성욕을 느끼는 것이 특징이며, 이성에 대한 매력을 느끼며 키스, 포옹, 성행위 등을 통해 성적 충동을 만족시킨다. 프로이드는 이 단계가 사춘기에서 시작하여 노인기까지 연장되는 것으로 보았다. 이상의 다섯 단계 중 처음의 세 단계가 인간의 기본 성격을 결정하는 바탕이 된다고 생각하였다.
C. 에릭슨
i. 에릭슨 역시 성격의 발달 단계를 제시함. 출생으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발달단계의 추이를 평생 주기(life cycle)로 부르고 8가지 단계로 구분하여, 각 단계마다 환경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해결해야 할 인생과제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ii. 에릭슨의 평생 주기 단계
1. 영아기 : 신뢰감 대 불신감
2. 보행기 : 자율성 대 수치심
3. 유아기 : 주도성 대 죄악감
4. 학동기 : 근면성 대 열등감
5. 청소년기 : 자아정체감 대 역할 혼미
6. 초기성인기 : 친밀성 대 고립
7. 성인기 : 생식성 대 침체
8. 성숙기 : 자아통합성 대 절망
2. 성격 발달에서 중요한 요소
A. 안정감
i. 안정감은 세상 및 타인에 대한 기본적 신뢰감에서 옴.
ii. 자신이 사랑받을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는 믿음. 버림받거나 무시되지 않을 거라는 믿음.
iii. 안정된 애착(생후 6-12개월)과 이후 부모의 지속적인 mirroring에 기반.
B. 자유로움
i. 부모의 유기의 위협이나 조건부가치로 인해 자신의 욕구를 억압하지 않음.
ii. 부모의 과도한 기대 때문에 자신의 욕구를 포기하지 않음.
iii.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음. 자신의 욕구를 무시하지 않음.
iv. 자신의 욕구를 억압하거나 타인의 기대에 맞추어 삶을 사는 사람은 결국 자신의 인생을 찾지 못하는 사람. 타인의 가치와 사고방식을 자신의 것으로 잘 못 생각하고 살아감.
v. 타인의 기대나 위협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욕구나 감정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
C. 조절 능력
i. 참을성과 인내심
ii. 세상에서 맞게 되는 다양한 좌절 상황을 견디고 버티어내는 힘.
iii. 자신의 욕구가 충족될 수 없는 상황에선 욕구 만족을 지연시키고, 상황에 맞게 욕구를 조절하여 충족시킴.
iv. 조절 능력이 약한 사람은 충동 조절이나 분노 조절이 잘 안됨.
v. 부모의 모범이 있어야 함. 좌절 상황에서 부모가 좌절하지 않고 견디고 버티어 주어야 함.
vi. 상담자가 이런 역할을 해주어야…
3차시) 가족 역동
1. 가족 역동과 성격
A. 부모-자녀 관계에 역동성을 추가하는 요소
i. 앞에서 소개한 성격 발달에 중요한 요소들은 대개 일반적인 부모-자녀 관계를 언급한 것임. 특히 자녀 양육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한 부모와자녀 관계를 언급함.
ii. 그러나 실제로 가족 역동은 좀 더 복잡함. 서로 성향이나 양육 방침이 다른 부부가 있을 수 있고, 어떤 가정에선 엄마보다 아빠가 더 양육에개입하거나 조바심을 내는 경우도 있음.
iii. 부모-자녀 관계에 역동성을 추가하는 요소는 부부관계와 형제 관계
B. 부부 관계
i. 안정되고 서로 신뢰하는 부부 관계와 서로 충돌하며 갈등하는 부부 관계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은 다름.
ii. 양육 모델은 엄마, 놀이 및 이상화 모델은 아빠.
iii. 부부가 서로 안정되고 융합되지 않은 상태에선 아이를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존재로 키움. 그러나 부부가 서로의 삶에 간섭하고 감정적으로 융합되어 있으면 아이도 갈등의 희생양으로 만들려고 하게 됨. 주로 약한 쪽에서 아이를 끌어들임. 삼각화
C. 형제 관계
i. 형제 출생 순위에 따라 요구되는 것이 다름. 성격에 영향
ii. 출생 순위와 성격의 관계에 대한 Torman(1961)의 연구 : 장자는 책임감있고 의사결정을 하는 등의 기대가 주어짐. 막내는 그렇지 않음.
2. 가족 역동과 관련된 주요 개념
A. 분화와 미분화
i. 가족은 가족원의 자기 분화와 결속간의 균형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 즉 독립적인 인간이 되려는 노력과 가족의 결속을 강조하려는 노력. 이 두가지 노력이 서로 배치되며 갈등할 때 불안은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됨.
ii. 자아 분화 : 개인이 성장하는 동안 부모로부터 정서적으로 별개가 되는 것. 이상적인 자아 분화는 부모-자녀간에 서로 정서적으로 냉랭하거나 정서반응이 상실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님. 균형을 위해 노력하면서 동시에 자아실현을 성취하는 것.
iii. 미분화된 가족 : 가족이 정서적으로 한덩어리가 되어 있는 상태를 의미함. 서로 개입되어 있는 정도가 너무 강해 서로의 독립된 존재를 인정하지 않으려 함. 과잉친밀이 되기도 하며, 상호거부를 초래하기도 함. 미분화의 정도가 클수록 자신과 타인과의 융합이 큼. 즉 타인을 기쁘게 하거나 가족의 조화를 위해서 자신의 욕구를 포기하거나 타협함.
iv. 낮은 분화 수준 : 낮은 분화 수준의 사람들은 타인의 인정을 받기 위해 개별성을 희생함. 타인의 가치와 선택으로 이루어진 것이면서도 자기 것으로 생각하는 미분화된 거짓 자아를 지님. 갈등을 회피하려 함. 의존적. 감정과 사고가 융합되어 삶이 감정에 의해 지배됨.
v. 높은 분화 수준 : 정서적으로 성숙하고,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함. 명확한 가치와 신념을 가지고 목표 지향적임. 융통적, 안정적, 자율적임. 갈등과 스트레스에 대한 인내심이 있음.
B. 삼각화
i. 삼각화의 개념 : 가족 내의 불안한 2인 관계(부부)를 해소하는 한가지 방법으로, 의미있는 가족원 한 사람을 개입시켜 3인 상호작용을 형성하는 것.결속의 욕구와 개별화의 욕구가 균형을 이룰 때 불안은나타나지 않지만, 균형이 깨지면서 어느 한 쪽이 불안해지게 되면 2인 중 한 쪽이 취약한 제3자를 관계에 개입시킴.
ii. 일반적으로, 가족의 융합 정도가 높을수록 삼각관계를 만들려는 강도가 더 강함. (왜냐하면 긴장이 생기기 쉽기 때문이겠죠?)
iii. 가족 내에서 가장 덜 분화된 사람은 특히 삼각관계에 개입되기 쉬우며, 따라서 대개 부모 사이의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부적절한 시도를 하는 아동이 희생양이 되기 쉽다.(예, 장남)
iv. 삼각화는 모든 가족에게서 어느 정도 나타남. 삼각관계를 통해 불안을 더 잘 관리할 수도 있으며, 중요한 것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융통적으로 삼각관계가 적응적으로 변화해가는 것.
C. 부모화
i. 어떤 자녀가 가족 내에서 한 쪽 부모나 배우자의 역할을 대신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삼각화의 결과
ii. 부모화된 아이는 자신의 나이에 걸맞지 않게 지나친 책임감을 지게 됨. 대부분의 경우 한 쪽의 부모가 적절한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여겨질 때, 부모의 대용물로 부적절한 역할 수행을 하는 경우가 많다.
iii. 자신의 욕구와 부모화되어 기대되는 욕구와의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결국 자신의 욕구를 포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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