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의 정신건강을 돕기 위한 전문가들의 심리상담 바로알기
출처: http://www.etnews.com/20180302000097?SNS=00002 발행일 : 2018.03.02
우리나라는 2003년부터 2015년까지 12년째 OECD 국가 가운데 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있어 정신건강과 관련된 전문가의 도움이 절실함을 알 수 있다. 예전과 달리 요즘은 학교현장에 전문상담교사가 배치되고 기업에서 심리상담 전문가를 고용하면서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신체적 질병을 경험하는 환자가 어떤 병원을 갈지 크게 고민하지 않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심리적 고통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어떤 전문가를 찾아가서 어떤 서비스를 받아야 할지 몰라서 우왕좌왕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신건강의 다양한 전문가 집단이 서로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필요에 따라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를 만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조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최근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의 발언은 정신과 전문의를 제외한 다른 정신건강 전문가들의 전문성을 인정하지 않는 듯한 인상을 강하게 주고 있다.
예를 들어, 한 신문기사에서 “상담 전문가 다수의 이력을 조금이라도 살펴보면 대부분 심리학과 관련된 어떤 전문적인 학위과정도 밟지 않았다. 몇 시간짜리 강의를 이수한 뒤 객관식 출제 문항에서 60점 이상만 취득하면 보기에 그럴듯한 ‘심리 자격증’을 받는다.”라고 언급해, 자칫하면 상담 전문가 집단 전체를 신뢰할 수 없다는 잘못된 인식을 일반 대중들에게 주고 있다.
또한, 최근 인지·행동치료를 정신과 전문의(정신건강의학과 3년차 이상 전공의 포함)만 시행 가능하게 하려는 보건복지부의 움직임은 양질의 심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다수의 상담 및 임상심리 전문가들의 전문성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인상을 받게 한다.
미국정신의학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에 따르면, 심리상담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심리학자, 자격증이 있는 상담심리 전문가, 정신과 전문의 등 다양한 전문훈련을 받은 사람들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문가를 통한 심리상담의 효과성 측면에서도 학술적 근거들이 존재한다.
필기시험에 있어서도 5개 과목의 평균 60점 이상의 높은 기준으로 응시자 중 36%의 합격률을 보이고 있고, 면접시험의 기준 또한 엄격하여 58%의 합격률을 보이고 있어, 전문성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만 자격증을 부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학회지 ‘한국심리학회지: 상담 및 심리치료’를 발간하는 등 ‘실무자-과학자 모델(Practitioner-Scientist model)’을 바탕으로 다양한 실무경험과 과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전문성을 쌓은 상담 및 임상 분야의 전문가 집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기준을 통해 현재 한국상담심리학회 전문가는 1급 1,335명, 2급 3,965명이 있고 매년 연수교육을 통해 자격증을 유지하고 상담자로서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있다.
정신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전문가 집단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국민들이 적절한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전문가 집단들의 전문성을 서로 인정하고 협력할 뿐만 아니라, 한국상담심리학회와 같이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 집단들이 그들의 전문성을 대중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국가에서는 상담관련 자격증의 인증제나 면허제를 포함하는 법제정을 통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상담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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